‘험난한 우주 강국의 꿈’ 무리한 발사 추진?

입력 2012.11.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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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는 1,2차 발사 모두 실패했지만 발사 연기도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3년 전 1차 때 발사 약 8분을 남기고 중단되던 상황입니다.

또 2차 때는 소화전이 터져 발사가 하루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는 일이 험난하기만 한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야할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사 중단과 연기를 거듭했던 나로호.

1차. 2차 발사 모두 나로호가 이륙하기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고 발사는 실패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시도된 3차 발사도 두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지난달엔 러시아가 제작한 1단 부품이 이번에는 우리가 제작한 상단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러시아 흐루니체프사 : "한국측이 개발한 2단 발사체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의 1단 발사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만큼은 발사가 성공하길 기대하던 관람객들의 아쉬움도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임양수(인천시 만수동) : "현장에 와서 응원을 했는데 성공이 지연되서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꼭 발사에 성공하기를"

발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부품이 노후화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상단의 경우 1차 발사를 앞두고 4년전, 제작을 마친 부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2단하고 연결돼 있는 액츄에이터나 또다른 회로들, 거기에 들어간 탱크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그것과 같은 연한을 가져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한정돼있습니다.

따라서 재발사를 시도하기전에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도 개발 초기엔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확보해갔습니다.

<인터뷰>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우리의 독자 인공위성을 독자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우리의 발사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은 꼭 개발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로호 발사의 험난한 과정은 2021년 우리의 독자기술로 발사체를 개발하기위해 선 반드시 넘어야할 관문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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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난한 우주 강국의 꿈’ 무리한 발사 추진?
    • 입력 2012-11-30 0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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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는 1,2차 발사 모두 실패했지만 발사 연기도 많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3년 전 1차 때 발사 약 8분을 남기고 중단되던 상황입니다. 또 2차 때는 소화전이 터져 발사가 하루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는 일이 험난하기만 한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야할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사 중단과 연기를 거듭했던 나로호. 1차. 2차 발사 모두 나로호가 이륙하기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고 발사는 실패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시도된 3차 발사도 두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지난달엔 러시아가 제작한 1단 부품이 이번에는 우리가 제작한 상단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러시아 흐루니체프사 : "한국측이 개발한 2단 발사체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의 1단 발사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만큼은 발사가 성공하길 기대하던 관람객들의 아쉬움도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임양수(인천시 만수동) : "현장에 와서 응원을 했는데 성공이 지연되서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꼭 발사에 성공하기를" 발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부품이 노후화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상단의 경우 1차 발사를 앞두고 4년전, 제작을 마친 부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2단하고 연결돼 있는 액츄에이터나 또다른 회로들, 거기에 들어간 탱크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그것과 같은 연한을 가져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한정돼있습니다. 따라서 재발사를 시도하기전에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도 개발 초기엔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확보해갔습니다. <인터뷰>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우리의 독자 인공위성을 독자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우리의 발사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은 꼭 개발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로호 발사의 험난한 과정은 2021년 우리의 독자기술로 발사체를 개발하기위해 선 반드시 넘어야할 관문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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