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 헌법 표결 들어가…야권 반발

입력 2012.11.30 (10:53) 수정 2012.1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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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제헌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 헌법 초안 작성을 서둘러 완료하고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표결에는 제헌의회 의원 100명 중 기독교계와 자유주의 세력 측 의원들이 불참하고 이슬람주의자 위주로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지난 22일 발표한 새 헌법 선언문에는 사법기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법령과 선언문이 최종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슬람은 국교, 아랍어는 공식 언어라고 규정한 조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234개 각 조항에 대한 의회 표결이 30일까지 완료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새 헌법을 놓고 국민투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야권과 기독교 세력은 새 헌법이 표현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 등 많은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시위대는 일주일째 타흐리르 광장에 텐트를 치고 새 헌법 선언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타흐리르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다시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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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새 헌법 표결 들어가…야권 반발
    • 입력 2012-11-30 10:53:11
    • 수정2012-11-30 15:57:36
    국제
이집트 제헌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 헌법 초안 작성을 서둘러 완료하고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표결에는 제헌의회 의원 100명 중 기독교계와 자유주의 세력 측 의원들이 불참하고 이슬람주의자 위주로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지난 22일 발표한 새 헌법 선언문에는 사법기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법령과 선언문이 최종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슬람은 국교, 아랍어는 공식 언어라고 규정한 조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234개 각 조항에 대한 의회 표결이 30일까지 완료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새 헌법을 놓고 국민투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야권과 기독교 세력은 새 헌법이 표현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 등 많은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시위대는 일주일째 타흐리르 광장에 텐트를 치고 새 헌법 선언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타흐리르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다시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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