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비슨위원회 “선정적 신문에 과징금”

입력 2012.11.30 (11:17) 수정 2012.12.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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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해킹파문으로 비난받아 온 영국의 신문사들이 결국 규제와 감시를 받고 앞으로는 과징금까지 물게 됐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명인의 사생활을 캐거나 성범죄 피해자의 신상까지 파헤치는 선정적인 보도로 악명높은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들...



취재원에 대한 해킹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국의 여론은 폭발했고.



선정적인 신문을 감시할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번 사태를 조사해온 레비슨위원회는 언론윤리 강화를 위한 2천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면서 신문업계에 스스로 규제기관을 만들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레비슨경(영국 판사) : "언론의 높은 윤리 기준을 장려하면서 대중의 이해와 권리, 개인의 자유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신문사의 위반 행위에 대해 매출의 1% 또는 1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레비슨위원회는 언론과 정치권력의 유착도 비난했는데, 캐머런 영국총리는 즉각 초당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부총리와 야당 대표를 초청해서 당파를 초월한 논의를 즉각 시작합시다."



불법 해킹 파문의 진원지였던 머독회장 소유의 뉴스오브더월드는 지난해 폐간했고 이 신문의 경영진과 전 총리 보좌관 등 8명은 기소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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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레비슨위원회 “선정적 신문에 과징금”
    • 입력 2012-11-30 11:17:11
    • 수정2012-12-01 0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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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해킹파문으로 비난받아 온 영국의 신문사들이 결국 규제와 감시를 받고 앞으로는 과징금까지 물게 됐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명인의 사생활을 캐거나 성범죄 피해자의 신상까지 파헤치는 선정적인 보도로 악명높은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들...

취재원에 대한 해킹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국의 여론은 폭발했고.

선정적인 신문을 감시할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번 사태를 조사해온 레비슨위원회는 언론윤리 강화를 위한 2천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면서 신문업계에 스스로 규제기관을 만들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레비슨경(영국 판사) : "언론의 높은 윤리 기준을 장려하면서 대중의 이해와 권리, 개인의 자유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 신문사의 위반 행위에 대해 매출의 1% 또는 1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레비슨위원회는 언론과 정치권력의 유착도 비난했는데, 캐머런 영국총리는 즉각 초당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부총리와 야당 대표를 초청해서 당파를 초월한 논의를 즉각 시작합시다."

불법 해킹 파문의 진원지였던 머독회장 소유의 뉴스오브더월드는 지난해 폐간했고 이 신문의 경영진과 전 총리 보좌관 등 8명은 기소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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