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감독상 김호곤 “클럽월드컵 올인”

입력 2012.11.30 (11:20) 수정 2012.1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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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의식하지 않습니다.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를 올해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끈 김호곤(61) 감독이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당당히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면서 명장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김 감독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AFC 시상식에서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사사키 노리오 일본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당히 '올해의 감독'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으로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AFC로부터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상"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려오면서 많은 고비를 겪었다"며 "끝까지 목표를 이뤄준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공을 돌렸다.



K리그 사령탑 가운데 최고령인 김 감독은 젊은 지도자들과의 경쟁이 힘겹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이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인정을 받으려면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감독'에 뽑힌 김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달 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당장의 목표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상대들이 대부분 축구 선진국의 클럽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상대인 몬테레이(멕시코)는 중앙을 많이 공격하는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어 전력분석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앙 수비수인 강민수가 부상으로 빠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울산과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은 재계약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구단과 논의하지 않았지만 내년 준비를 잘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년에도 K리그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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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감독상 김호곤 “클럽월드컵 올인”
    • 입력 2012-11-30 11:20:21
    • 수정2012-11-30 11:23:10
    연합뉴스
"나이는 의식하지 않습니다.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를 올해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끈 김호곤(61) 감독이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당당히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면서 명장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김 감독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AFC 시상식에서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사사키 노리오 일본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당히 '올해의 감독'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으로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AFC로부터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상"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려오면서 많은 고비를 겪었다"며 "끝까지 목표를 이뤄준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공을 돌렸다.

K리그 사령탑 가운데 최고령인 김 감독은 젊은 지도자들과의 경쟁이 힘겹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이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인정을 받으려면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감독'에 뽑힌 김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달 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당장의 목표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상대들이 대부분 축구 선진국의 클럽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상대인 몬테레이(멕시코)는 중앙을 많이 공격하는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어 전력분석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앙 수비수인 강민수가 부상으로 빠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울산과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은 재계약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구단과 논의하지 않았지만 내년 준비를 잘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년에도 K리그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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