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 사퇴 발표…“국민께 사죄”

입력 2012.11.30 (13:06) 수정 2012.11.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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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한 총장이 발표하겠다던 검찰의 자체 개혁안은 장기 표류하게 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상대 검찰총장은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과 대립했던 대검 핵심 간부들은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총장은 김광준 부장검사의 뇌물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검찰 총수로서 어떤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개혁안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은 후임자에게 맡기겠다고만 했습니다.

한 총장은 기자회견 직후 청사를 나서면서, 밤새 고민한 결과 결국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청와대와 사전 조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총장 사퇴로 검찰은 자체적으로 개혁안을 내놓을 동력을 잃었습니다.

당분간 채동욱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을 추스리고 일상적인 업무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차장을 포함한 대검 간부들도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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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 발표…“국민께 사죄”
    • 입력 2012-11-30 13:06:27
    • 수정2012-11-30 16:41:52
    뉴스 12
<앵커 멘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한 총장이 발표하겠다던 검찰의 자체 개혁안은 장기 표류하게 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상대 검찰총장은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과 대립했던 대검 핵심 간부들은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총장은 김광준 부장검사의 뇌물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검찰 총수로서 어떤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개혁안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은 후임자에게 맡기겠다고만 했습니다. 한 총장은 기자회견 직후 청사를 나서면서, 밤새 고민한 결과 결국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청와대와 사전 조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총장 사퇴로 검찰은 자체적으로 개혁안을 내놓을 동력을 잃었습니다. 당분간 채동욱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을 추스리고 일상적인 업무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동욱 차장을 포함한 대검 간부들도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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