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야구 2연승 힘 ‘테이블 세터 활약’

입력 2012.1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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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거둔 2연승의 배경에는 든든한 테이블 세터진이 있었다.



대표팀은 28일 열린 필리핀과의 개막전에 이어 다음날 중국전까지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안타는 12개, 득점은 10점.



이 중 안타 5개와 4점이 테이블 세터 정형식(21·삼성)과 오선진(23·한화)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타격 부진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대표팀에게는 소금 같은 존재다.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는 정형식은 올해 출루율 0.323에 도루 성공률 84.6%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9차례 타석에서 5번 출루했고, 도루 4개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의 혼을 빼놨다.



정형식은 대회 첫 경기인 필리핀전에서 팀이 선취점을 빼앗기며 초조한 상황에서 구세주가 됐다.



이날 정형식은 2-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장 2루 베이스를 훔쳐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정형식은 이후 정훈의 도루 때 상대 포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자 홈으로 쇄도, 동점을 이뤘다.



이튿날 중국전에서는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매 타석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주시하며 때린 게 잘 먹혔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올 시즌 후반기 테이블 세터로 뛴 오선진도 두 경기에서 정형식과 궤를 같이했다.



첫날 6회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오선진은 싹쓸이 중전 안타를 쳐 결승점을 쌓았다.



중국전에서는 장타 부재에 시달리는 대표팀에 2루타를 선물하기도 했다.



오선진은 "타격감이 좋진 않다"며 "하지만 타석에서 서면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이연수 감독은 "1군에서 쌓아온 실력이 있어 확실히 다르다"며 "일본, 대만전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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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야구 2연승 힘 ‘테이블 세터 활약’
    • 입력 2012-11-30 13:29:12
    연합뉴스
제26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거둔 2연승의 배경에는 든든한 테이블 세터진이 있었다.

대표팀은 28일 열린 필리핀과의 개막전에 이어 다음날 중국전까지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 동안 대표팀이 기록한 안타는 12개, 득점은 10점.

이 중 안타 5개와 4점이 테이블 세터 정형식(21·삼성)과 오선진(23·한화)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타격 부진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대표팀에게는 소금 같은 존재다.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는 정형식은 올해 출루율 0.323에 도루 성공률 84.6%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9차례 타석에서 5번 출루했고, 도루 4개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의 혼을 빼놨다.

정형식은 대회 첫 경기인 필리핀전에서 팀이 선취점을 빼앗기며 초조한 상황에서 구세주가 됐다.

이날 정형식은 2-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장 2루 베이스를 훔쳐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정형식은 이후 정훈의 도루 때 상대 포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자 홈으로 쇄도, 동점을 이뤘다.

이튿날 중국전에서는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매 타석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주시하며 때린 게 잘 먹혔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올 시즌 후반기 테이블 세터로 뛴 오선진도 두 경기에서 정형식과 궤를 같이했다.

첫날 6회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오선진은 싹쓸이 중전 안타를 쳐 결승점을 쌓았다.

중국전에서는 장타 부재에 시달리는 대표팀에 2루타를 선물하기도 했다.

오선진은 "타격감이 좋진 않다"며 "하지만 타석에서 서면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이연수 감독은 "1군에서 쌓아온 실력이 있어 확실히 다르다"며 "일본, 대만전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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