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이슈]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세계 8위

입력 2012.11.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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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는 무역의 날이 12월 5일로 바뀌었습니다만 지난해까지만해도 오늘,11월 30일이 무역의 날이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황동진 기자와 함게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질문> 올해 우리기업들이 유럽발 경제위기로 많이 힘들었는데, 다음달 언제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답변>

예, 지난해에는 12월 5일에 1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는 약간 늦은 8일에서 10일 사이에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가 888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규모는 1% 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다 힘든상황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타이완이 많게는 5% 넘게 수출이 준 반면,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1.6%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갑니다.

올해 우리가 1조 달러를 돌파하면 세계 무역 순위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이탈리아를 제치고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8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됩니다.

지난 2000년 13위부터 한단계 한단계 꾸준히 올라온 결과입니다.

<질문> 올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답변>

앞에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수출이 선방했기 때문인데, 우리 수출이 선전하는데는 중소기업들의 힘이 컸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들어 총 수출액은 1.6%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오히려 3.2% 증가했습니다.

대기업도 물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중소기업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효과를 봤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기존의 선박과 반도체를 물리치고 석유 제품이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올랐습니다.

정유업계가 끊임없이 정제시설에 투자를 한 것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었고 결국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특히 지난달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있죠?

<답변>

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달에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 3월 이후 여덟달 만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까지 경상수지는 9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체로는 34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로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칩니다.

말씀하셨듯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흑자가 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데요,

여기에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4년 반 만에 최대치로 조사되는 등 수출에 긍정적인 지표들이 이어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내년도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보다는 나아질까요?

<답변>

엇갈린 전망들이 많은데, 내년 수출 환경도 올해처럼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이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을 해서 벌어드릴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결국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큽니다.

또 신흥 개발국까지 가세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습니다.

그래서 신흥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수입규제 움직에도 적극 대처가 필요합니다.

수출업체들은 이런 점때문에 환율 안정과 무역금융 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경제부 황동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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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와 이슈]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세계 8위
    • 입력 2012-11-30 16:14:15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올해부터는 무역의 날이 12월 5일로 바뀌었습니다만 지난해까지만해도 오늘,11월 30일이 무역의 날이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황동진 기자와 함게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질문> 올해 우리기업들이 유럽발 경제위기로 많이 힘들었는데, 다음달 언제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답변> 예, 지난해에는 12월 5일에 1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는 약간 늦은 8일에서 10일 사이에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가 888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규모는 1% 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다 힘든상황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타이완이 많게는 5% 넘게 수출이 준 반면,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1.6%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갑니다. 올해 우리가 1조 달러를 돌파하면 세계 무역 순위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이탈리아를 제치고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8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됩니다. 지난 2000년 13위부터 한단계 한단계 꾸준히 올라온 결과입니다. <질문> 올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답변> 앞에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수출이 선방했기 때문인데, 우리 수출이 선전하는데는 중소기업들의 힘이 컸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들어 총 수출액은 1.6%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오히려 3.2% 증가했습니다. 대기업도 물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중소기업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효과를 봤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기존의 선박과 반도체를 물리치고 석유 제품이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올랐습니다. 정유업계가 끊임없이 정제시설에 투자를 한 것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었고 결국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특히 지난달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있죠? <답변> 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달에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 3월 이후 여덟달 만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까지 경상수지는 9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체로는 34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로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칩니다. 말씀하셨듯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흑자가 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데요, 여기에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4년 반 만에 최대치로 조사되는 등 수출에 긍정적인 지표들이 이어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내년도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보다는 나아질까요? <답변> 엇갈린 전망들이 많은데, 내년 수출 환경도 올해처럼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이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을 해서 벌어드릴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결국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큽니다. 또 신흥 개발국까지 가세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습니다. 그래서 신흥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수입규제 움직에도 적극 대처가 필요합니다. 수출업체들은 이런 점때문에 환율 안정과 무역금융 확대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경제부 황동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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