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朴 “현 정부와 차별” 文 “정권 심판”

입력 2012.11.30 (23:41) 수정 2012.11.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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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현 정부와 박근혜후보를 한묶음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박근혜 후보측이 즉각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대선경쟁은 급속히 진흙탕 싸움으로 변하고 있고 특별한 이슈도 ,재미도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덕원 기자, 박근혜 후보가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현 정권을 비판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건가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현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현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문재인 후보가 정권심판론과 박 후보를 연계시키려는 전략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후보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이명박 정권도 민생에 실패했습니다. 저는 과거 정권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박 후보는 1박 2일 일정 가운데 부산 사상구에서 첫 유세를 했습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민주당이 이념정부를 꿈꾼다면 박근혜 정부는 민생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전통 시장을 찾아가서 해양수산부 부활, 선박 금융공사 설립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은 최고의 입지라는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진다면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문제도 언급했는데 검찰을 아예 새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확실히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집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한데 대해서 박 후보의 당선은 현 정부의 집권 연장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문재인:"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맞습니까?"

문재인 후보는 오늘 취약 지역인 울산과 대구, 경북 포항과 경산 등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대구 경북이 새누리당에 몰표를 줬지만 지역 경제는 오히려 어려워졌다며 지방 분권을 통한 균형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대구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원과 경북 동해안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 지역별 맞춤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울산대 학생들과 함께 한 점심에선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도입과 지역 대학 출신의 공공기관 의무 채용을 약속했습니다.

영남대와 경북대 앞에서도 유세를 이어가며 젊은층 껴안기에 주력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난타전도 벌이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다운계약서 의혹과 새누리당 관계자의 금품 수수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서울 평창동 빌라에 이어 문재인 후보가 일부 지분을 갖고 있던 부산 부민동 상가 건물에 대해서도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당시 법원·검찰청 이전으로 부동산 값이 폭락해 공시지가보다 낮게 손절매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선대위 소속 간부가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인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은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해당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대선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오늘부터 부착되기 시작했죠.

<답변>
그렇습니다. 선거의 상징이랄 수도 있죠.

선거 벽보가 오늘부터 부착되면서 선거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 선거 벽보에는 각 후보마다 특징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8자만 사용했고, 색상과 여백으로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기호 2번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를 내세우면서 후보의 특징과 이미지가 가장 집약된 기존 사진을 골랐습니다.

3번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당당한 대통령'을 내세웠습니다.

무소속 후보들은 부정부패 추방, 노동자 대통령, 선거 혁명, 좌파의 시대 등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이들 벽보는 전국 8만8천여 곳에 부착되는데 유권자들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뜯어서 집에 가져 가거나 낙서를 하고, 스티커를 붙이면 처벌됩니다.

벽보보다 먼저 내걸린 현수막들은 벌써부터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남과 광주에서 난도질을 당했고, 부산에선 불에 타는가 하면, 울산에선 아예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벽보와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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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朴 “현 정부와 차별” 文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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