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외인’ 페레스, 8강 탈락 아쉬움

입력 2012.12.02 (1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천하장사'에 도전한 스페인 씨름 루차 카나리아 선수 출신 엘리세르 구티에레스 페레스(28)가 8강을 넘지 못하고 모래판에 무릎을 꿇었다.

페레스는 2일 전라남도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12 천하장사씨름대축제 8강전에서 백성욱(전남체육회)에게 0-2로 졌다.

2009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페레스는 씨름 적응 훈련을 거쳐 다시 황소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백성욱에게 패배해 아쉬움을 삼킨 채 다음을 기약했다.

첫째 판에서 페레스는 백성욱의 잡채기에 쓰러져 먼저 한 판을 내줬다.

페레스는 두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한 백성욱에게 바짝 달라붙어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모래판 위에 드러눕고 0-2로 패배, 장사 꽃가마를 향한 도전을 끝냈다.

그러나 영광 스포티움을 가득 채운 관중은 페레스의 도전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페레스도 고개를 숙여 관중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땀에 흠뻑 젖은 페레스는 "백성욱이 역시 나보다 한 수 위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따뜻하게 응원해준 한국 팬들이 고맙다"며 "씨름도 재미있지만 관중과 하나가 돼 함께 응원하는 치어리더들도 매력적이라서 내년에 또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래판 외인’ 페레스, 8강 탈락 아쉬움
    • 입력 2012-12-02 16:11:32
    연합뉴스
'천하장사'에 도전한 스페인 씨름 루차 카나리아 선수 출신 엘리세르 구티에레스 페레스(28)가 8강을 넘지 못하고 모래판에 무릎을 꿇었다. 페레스는 2일 전라남도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12 천하장사씨름대축제 8강전에서 백성욱(전남체육회)에게 0-2로 졌다. 2009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페레스는 씨름 적응 훈련을 거쳐 다시 황소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백성욱에게 패배해 아쉬움을 삼킨 채 다음을 기약했다. 첫째 판에서 페레스는 백성욱의 잡채기에 쓰러져 먼저 한 판을 내줬다. 페레스는 두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한 백성욱에게 바짝 달라붙어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모래판 위에 드러눕고 0-2로 패배, 장사 꽃가마를 향한 도전을 끝냈다. 그러나 영광 스포티움을 가득 채운 관중은 페레스의 도전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페레스도 고개를 숙여 관중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땀에 흠뻑 젖은 페레스는 "백성욱이 역시 나보다 한 수 위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따뜻하게 응원해준 한국 팬들이 고맙다"며 "씨름도 재미있지만 관중과 하나가 돼 함께 응원하는 치어리더들도 매력적이라서 내년에 또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