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北 로켓 조립 중”…‘도발 중단’ 압박 강화

입력 2012.12.02 (21:05) 수정 2012.12.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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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실용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서해 동창리 기지의 최근 모습입니다.

조립동 옆에 로켓 2,3단을 실어나르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트레일러 2대가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로켓 동체를 조립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장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공조를 강화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3호.

그러나 대기권도 벗어나지 못한 채 발사 2분 15초 만에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북한은 발사체 성능 개선을 위해 엔진 연소실험을 꾸준히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해외 미사일 전문가도 극비리에 북한으로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대로 발사 실패 8개월 만에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공학과) : "4월에 다 터졌고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보는데 적어도 2,3년 동안 연구했다면 모를까 8개월은 문제해결 어려워."

북한은 오는 10일과 22일 사이 오전 7시부터 12시 사이에 로켓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1단계 추진체는 우리나라 서해에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변국에 통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져 미 국무부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발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중국도 북한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 준비를 지시하고 5일로 예정됐던 북일 국장급 회담을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노다(일본 총리) :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자는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자동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 범위와 내용이 이전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되는 만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 관리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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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北 로켓 조립 중”…‘도발 중단’ 압박 강화
    • 입력 2012-12-02 21:01:28
    • 수정2012-12-03 0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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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실용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서해 동창리 기지의 최근 모습입니다. 조립동 옆에 로켓 2,3단을 실어나르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트레일러 2대가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로켓 동체를 조립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장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공조를 강화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3호. 그러나 대기권도 벗어나지 못한 채 발사 2분 15초 만에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북한은 발사체 성능 개선을 위해 엔진 연소실험을 꾸준히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해외 미사일 전문가도 극비리에 북한으로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대로 발사 실패 8개월 만에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정보공학과) : "4월에 다 터졌고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보는데 적어도 2,3년 동안 연구했다면 모를까 8개월은 문제해결 어려워." 북한은 오는 10일과 22일 사이 오전 7시부터 12시 사이에 로켓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1단계 추진체는 우리나라 서해에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변국에 통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도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져 미 국무부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발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중국도 북한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 준비를 지시하고 5일로 예정됐던 북일 국장급 회담을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노다(일본 총리) :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자는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자동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의 제재 범위와 내용이 이전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되는 만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 관리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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