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감기·당뇨 걱정 끝! 천연 감미료 ‘무 조청’
입력 2012.12.03 (08:17)
수정 2012.1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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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한 먹거리에 신경쓰는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작은 양념 하나도 천연 재료로 만든 것들 찾으실텐데요.
네,특히 시럽이나 설탕파우더 같이 단 맛 내는 감미료 중엔 인공감미료가 많아서 천연제품 찾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오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달콤한 전통 감미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정아연 기자,음식에 맛도 내고 약으로도 쓰인다는 이것, 뭔가요?
<기자 멘트>
가래떡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조청이죠.
예부터 왕이나 선비들이 곁에 두고 먹었다고 할 정도로 정신을 맑게 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인삼 못지않다는 가을 무로 만든 무 조청이면 겨울 건강에 더할나위 없겠죠.
건강한 단맛 조청, 얼마나 몸에 좋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
<리포트>
수확이 끝난 초겨울. 더 이상 거둬들일 것 없는 빈 밭에서 분주한 손길이 오갑니다.
<녹취> “겨울철 최고 보물 캐고 있어요.”
흙을 들어내니 뽀얀 속살 자랑하는 토종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걷이 후 땅 속에서 겨울잠 청하던 무.
요긴하게 쓰이는 곳이 있다죠?
<녹취>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무로 만드는 전통 음식이 있어요. 그걸 먹으면 감기도 안 걸리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 보양식으로 최고예요.”
무가 한겨울 보양식으로 최고라니 좀 의아한데요.
그 해답은, 바로 겨울철 달콤한 보약으로 불리는 조청에 있었습니다.
평범한 무는 자격 미달!
된서리를 세 번 맞은 무만 사용하고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첫 번째는 단단하고 두 번째는 쌉싸름하면서 매운 무가 감기에 더 좋아요. 쌉싸름한 그 맛이요.”
겨울 명약 무 조청을 만들기 위해선 장작도 깐깐하게 골라야한다는데요.
<인터뷰> 양준혁(무 조청 제조 농가) : “화력이 좋아야 가마솥 안에서 재료들이 푹 고아져요. 그래서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써야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이렇게 모든 준비 갖춰지면 식감도 합격, 맛도 합격인 무에, 기관지와 기침에 좋은 생강, 도라지, 마늘, 은행.
그리고, 따뜻한 성질의 찹쌀까지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무가 푹 익기까지는 여덟 시간!
모든 음식엔 불 조절이 생명이듯 자리를 뜨지 않고 아궁이 앞을 지킵니다.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이 물이 영양분 덩어리예요. 사골도 푹 고아서 우려내면 영양분 덩어리 듯이 이것도 그래요.”
여덟 시간 동안 푹 고은 무는 즙을 내는데요.
인삼보다 좋다는 가을무에 온갖 재료 넣고 우려냈으니~ 이 자체로도 보약인 셈이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무즙을 넣은 가마솥에, 단맛을 내주는 엿기름 삭힌 물을 더합니다.
손이 참 많이 가죠?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조청이 완성되는 데는 최소 30시간 가까이 걸려요. 정성과 끈기가 있어야 만들지 어설픈 정성으로는 만들기 어려워요.”
깊은 정성에 시간이 더해지면 비로소 무 조청이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처음에는 붉은빛이 나요. 조청이 다 되어 갈 무렵은 검은빛이 나요. 천천히 내려가요, 끈적끈적하게. 그러면 조청이 다 됐다고 해요.”
30시간이 꼬박 걸린 무 조청.
어떤 맛인가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달고 맛있어요. 근데 뒷맛이 쌉싸름한 맛이 나요.”
<인터뷰> 송태희(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무 조청은 무의 디아스타아제라는 전분 분해 효소가 있어서 소화를 돕고 또한 기침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드디어 갓 만든 조청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가마솥 뚜껑 위로 고구마를 올리고요.
먹기 좋게 튀겨, 가마솥 무 조청에 버무려주면, 특제 무 조청 고구마 맛탕이 완성됩니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특별한 겨울 간식, 온가족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단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에도 걸린다지만 이건 천연 당분이기 때문에 혈압이라든지 당뇨에 대해선 한 번도 걱정해 본 적이 없어요.”
조청의 효능을 직접 체험했다는 주부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조청들, 모두 손수 만들었다는데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예전에는 천식과 비염이 매우 심했거든요. 이 조청을 먹고부터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조청 만들기, 배워볼까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굉장히 간단해요. 수수하고 물, 엿기름만 있으면 돼요.”
수수조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수수를 불려 가루를 내고요.
엿기름은 물에 갠 후, 수수와 함께 전기밥솥에 넣습니다.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보온 상태에서 8시간 정도 일정한 온도에서 삭혀주면 돼요.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에서 간편하게 조청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요.”
전기밥솥 하나로 손쉽게 삭힌 후, 물만 걸러내고요.
불 위에서 뭉근하게 졸여주면 조청이 완성됩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든 조청은 그 효능부터 쓰임새까지 다양한데요.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넣기도 하고, 견과류와 버무려주면 강정이 됩니다.
조청 하나면 진수성찬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식후에 꼭 마시는 주부의 특별식!
달걀에 조청 두 스푼이면 찬바람 부는 겨울, 건강 걱정 없습니다!
<인터뷰> 이혜영(조청 애호가 딸) : “제가 원래 편도가 약해서 자주 붓는 편이라 항상 조청을 즐겨먹어요. 기침과 감기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았던 것 같아요.”
정성 듬뿍 들어간 천연 감미료 조청, 건강한 단맛이 겨울 건강을 지킵니다.
건강한 먹거리에 신경쓰는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작은 양념 하나도 천연 재료로 만든 것들 찾으실텐데요.
네,특히 시럽이나 설탕파우더 같이 단 맛 내는 감미료 중엔 인공감미료가 많아서 천연제품 찾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오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달콤한 전통 감미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정아연 기자,음식에 맛도 내고 약으로도 쓰인다는 이것, 뭔가요?
<기자 멘트>
가래떡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조청이죠.
예부터 왕이나 선비들이 곁에 두고 먹었다고 할 정도로 정신을 맑게 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인삼 못지않다는 가을 무로 만든 무 조청이면 겨울 건강에 더할나위 없겠죠.
건강한 단맛 조청, 얼마나 몸에 좋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
<리포트>
수확이 끝난 초겨울. 더 이상 거둬들일 것 없는 빈 밭에서 분주한 손길이 오갑니다.
<녹취> “겨울철 최고 보물 캐고 있어요.”
흙을 들어내니 뽀얀 속살 자랑하는 토종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걷이 후 땅 속에서 겨울잠 청하던 무.
요긴하게 쓰이는 곳이 있다죠?
<녹취>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무로 만드는 전통 음식이 있어요. 그걸 먹으면 감기도 안 걸리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 보양식으로 최고예요.”
무가 한겨울 보양식으로 최고라니 좀 의아한데요.
그 해답은, 바로 겨울철 달콤한 보약으로 불리는 조청에 있었습니다.
평범한 무는 자격 미달!
된서리를 세 번 맞은 무만 사용하고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첫 번째는 단단하고 두 번째는 쌉싸름하면서 매운 무가 감기에 더 좋아요. 쌉싸름한 그 맛이요.”
겨울 명약 무 조청을 만들기 위해선 장작도 깐깐하게 골라야한다는데요.
<인터뷰> 양준혁(무 조청 제조 농가) : “화력이 좋아야 가마솥 안에서 재료들이 푹 고아져요. 그래서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써야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이렇게 모든 준비 갖춰지면 식감도 합격, 맛도 합격인 무에, 기관지와 기침에 좋은 생강, 도라지, 마늘, 은행.
그리고, 따뜻한 성질의 찹쌀까지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무가 푹 익기까지는 여덟 시간!
모든 음식엔 불 조절이 생명이듯 자리를 뜨지 않고 아궁이 앞을 지킵니다.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이 물이 영양분 덩어리예요. 사골도 푹 고아서 우려내면 영양분 덩어리 듯이 이것도 그래요.”
여덟 시간 동안 푹 고은 무는 즙을 내는데요.
인삼보다 좋다는 가을무에 온갖 재료 넣고 우려냈으니~ 이 자체로도 보약인 셈이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무즙을 넣은 가마솥에, 단맛을 내주는 엿기름 삭힌 물을 더합니다.
손이 참 많이 가죠?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조청이 완성되는 데는 최소 30시간 가까이 걸려요. 정성과 끈기가 있어야 만들지 어설픈 정성으로는 만들기 어려워요.”
깊은 정성에 시간이 더해지면 비로소 무 조청이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처음에는 붉은빛이 나요. 조청이 다 되어 갈 무렵은 검은빛이 나요. 천천히 내려가요, 끈적끈적하게. 그러면 조청이 다 됐다고 해요.”
30시간이 꼬박 걸린 무 조청.
어떤 맛인가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달고 맛있어요. 근데 뒷맛이 쌉싸름한 맛이 나요.”
<인터뷰> 송태희(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무 조청은 무의 디아스타아제라는 전분 분해 효소가 있어서 소화를 돕고 또한 기침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드디어 갓 만든 조청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가마솥 뚜껑 위로 고구마를 올리고요.
먹기 좋게 튀겨, 가마솥 무 조청에 버무려주면, 특제 무 조청 고구마 맛탕이 완성됩니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특별한 겨울 간식, 온가족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단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에도 걸린다지만 이건 천연 당분이기 때문에 혈압이라든지 당뇨에 대해선 한 번도 걱정해 본 적이 없어요.”
조청의 효능을 직접 체험했다는 주부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조청들, 모두 손수 만들었다는데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예전에는 천식과 비염이 매우 심했거든요. 이 조청을 먹고부터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조청 만들기, 배워볼까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굉장히 간단해요. 수수하고 물, 엿기름만 있으면 돼요.”
수수조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수수를 불려 가루를 내고요.
엿기름은 물에 갠 후, 수수와 함께 전기밥솥에 넣습니다.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보온 상태에서 8시간 정도 일정한 온도에서 삭혀주면 돼요.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에서 간편하게 조청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요.”
전기밥솥 하나로 손쉽게 삭힌 후, 물만 걸러내고요.
불 위에서 뭉근하게 졸여주면 조청이 완성됩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든 조청은 그 효능부터 쓰임새까지 다양한데요.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넣기도 하고, 견과류와 버무려주면 강정이 됩니다.
조청 하나면 진수성찬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식후에 꼭 마시는 주부의 특별식!
달걀에 조청 두 스푼이면 찬바람 부는 겨울, 건강 걱정 없습니다!
<인터뷰> 이혜영(조청 애호가 딸) : “제가 원래 편도가 약해서 자주 붓는 편이라 항상 조청을 즐겨먹어요. 기침과 감기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았던 것 같아요.”
정성 듬뿍 들어간 천연 감미료 조청, 건강한 단맛이 겨울 건강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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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에 신경쓰는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작은 양념 하나도 천연 재료로 만든 것들 찾으실텐데요.
네,특히 시럽이나 설탕파우더 같이 단 맛 내는 감미료 중엔 인공감미료가 많아서 천연제품 찾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오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달콤한 전통 감미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정아연 기자,음식에 맛도 내고 약으로도 쓰인다는 이것, 뭔가요?
<기자 멘트>
가래떡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조청이죠.
예부터 왕이나 선비들이 곁에 두고 먹었다고 할 정도로 정신을 맑게 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인삼 못지않다는 가을 무로 만든 무 조청이면 겨울 건강에 더할나위 없겠죠.
건강한 단맛 조청, 얼마나 몸에 좋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볼까요
<리포트>
수확이 끝난 초겨울. 더 이상 거둬들일 것 없는 빈 밭에서 분주한 손길이 오갑니다.
<녹취> “겨울철 최고 보물 캐고 있어요.”
흙을 들어내니 뽀얀 속살 자랑하는 토종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걷이 후 땅 속에서 겨울잠 청하던 무.
요긴하게 쓰이는 곳이 있다죠?
<녹취>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무로 만드는 전통 음식이 있어요. 그걸 먹으면 감기도 안 걸리고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 보양식으로 최고예요.”
무가 한겨울 보양식으로 최고라니 좀 의아한데요.
그 해답은, 바로 겨울철 달콤한 보약으로 불리는 조청에 있었습니다.
평범한 무는 자격 미달!
된서리를 세 번 맞은 무만 사용하고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첫 번째는 단단하고 두 번째는 쌉싸름하면서 매운 무가 감기에 더 좋아요. 쌉싸름한 그 맛이요.”
겨울 명약 무 조청을 만들기 위해선 장작도 깐깐하게 골라야한다는데요.
<인터뷰> 양준혁(무 조청 제조 농가) : “화력이 좋아야 가마솥 안에서 재료들이 푹 고아져요. 그래서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써야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이렇게 모든 준비 갖춰지면 식감도 합격, 맛도 합격인 무에, 기관지와 기침에 좋은 생강, 도라지, 마늘, 은행.
그리고, 따뜻한 성질의 찹쌀까지 아낌없이 넣어줍니다.
무가 푹 익기까지는 여덟 시간!
모든 음식엔 불 조절이 생명이듯 자리를 뜨지 않고 아궁이 앞을 지킵니다.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이 물이 영양분 덩어리예요. 사골도 푹 고아서 우려내면 영양분 덩어리 듯이 이것도 그래요.”
여덟 시간 동안 푹 고은 무는 즙을 내는데요.
인삼보다 좋다는 가을무에 온갖 재료 넣고 우려냈으니~ 이 자체로도 보약인 셈이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무즙을 넣은 가마솥에, 단맛을 내주는 엿기름 삭힌 물을 더합니다.
손이 참 많이 가죠?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조청이 완성되는 데는 최소 30시간 가까이 걸려요. 정성과 끈기가 있어야 만들지 어설픈 정성으로는 만들기 어려워요.”
깊은 정성에 시간이 더해지면 비로소 무 조청이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처음에는 붉은빛이 나요. 조청이 다 되어 갈 무렵은 검은빛이 나요. 천천히 내려가요, 끈적끈적하게. 그러면 조청이 다 됐다고 해요.”
30시간이 꼬박 걸린 무 조청.
어떤 맛인가요?
<인터뷰> 김복순(무 조청 제조 농가) : “달고 맛있어요. 근데 뒷맛이 쌉싸름한 맛이 나요.”
<인터뷰> 송태희(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무 조청은 무의 디아스타아제라는 전분 분해 효소가 있어서 소화를 돕고 또한 기침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드디어 갓 만든 조청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가마솥 뚜껑 위로 고구마를 올리고요.
먹기 좋게 튀겨, 가마솥 무 조청에 버무려주면, 특제 무 조청 고구마 맛탕이 완성됩니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특별한 겨울 간식, 온가족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양승무(무 조청 제조 농가) : “단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에도 걸린다지만 이건 천연 당분이기 때문에 혈압이라든지 당뇨에 대해선 한 번도 걱정해 본 적이 없어요.”
조청의 효능을 직접 체험했다는 주부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조청들, 모두 손수 만들었다는데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예전에는 천식과 비염이 매우 심했거든요. 이 조청을 먹고부터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조청 만들기, 배워볼까요?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굉장히 간단해요. 수수하고 물, 엿기름만 있으면 돼요.”
수수조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수수를 불려 가루를 내고요.
엿기름은 물에 갠 후, 수수와 함께 전기밥솥에 넣습니다.
<인터뷰> 남애온(조청 애호가) : “보온 상태에서 8시간 정도 일정한 온도에서 삭혀주면 돼요.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에서 간편하게 조청을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요.”
전기밥솥 하나로 손쉽게 삭힌 후, 물만 걸러내고요.
불 위에서 뭉근하게 졸여주면 조청이 완성됩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든 조청은 그 효능부터 쓰임새까지 다양한데요.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넣기도 하고, 견과류와 버무려주면 강정이 됩니다.
조청 하나면 진수성찬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식후에 꼭 마시는 주부의 특별식!
달걀에 조청 두 스푼이면 찬바람 부는 겨울, 건강 걱정 없습니다!
<인터뷰> 이혜영(조청 애호가 딸) : “제가 원래 편도가 약해서 자주 붓는 편이라 항상 조청을 즐겨먹어요. 기침과 감기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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