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가 좋다

입력 2001.11.06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족구가 청소년은 물론 해외교포들과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라는데 황정민 씨는 족구 해 보셨습니까?
⊙앵커: 저는 우유팩 차기는 좋아하는데요.
족구는 마음처럼 안 되던데요?
⊙앵커: 전국적으로도 족구동호회만도 400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앵커: 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족구를 즐기고 있는데요.
뉴스7 출동, 오늘은 문소산 프로듀서가 전국 족구대회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기자: 올해 28살의 회사원 조정희 씨.
씨는 점심식사를 마치면 동료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족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씨의 족구 실력은 남자 동료들도 감탄할 정도입니다.
⊙최용훈(32살/회사동료): 너무 잘해요.
⊙기자: 너무 잘하세요?
⊙최용훈(32살/회사동료): 너무 잘해요.
보셨겠지만 웬만한 남자, 못 믿겠지만 더 잘합니다.
⊙기자: 재미삼아 시작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족구를 적극 추천합니다.
⊙조정희(28살/회사원):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요.
온몸 운동을 하니까 좀 살이 좀 많이 빠지는 그런 게 있어요.
⊙기자: 회사 대표로 참가한 전국족구대회.
조 씨의 상대팀은 인터넷 족구동호회팀입니다.
족구동호인들의 여자 친구들이 팀을 만들어 출전했습니다.
남자친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진행된 경기.
비록 지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는 함께 족구를 즐기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 족구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111개 팀, 10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그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족구동호회에서 기업체 대표까지 참가한 팀들도 다양합니다.
족구는 5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이 참가하는 장년부 경기, 올해 나이 60인 김영돈 할아버지는 20살 정도 차이가 나는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입니다.
삼성스포츠단의 김현우 선수, 족구마왕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는 족구 유망주입니다.
현우 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이찬호 코치의 경기모습을 보고 족구에 매료됐습니다.
⊙김현우(19살/족구 선수): 빠져들 만큼 멋있어 보였었어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기자: 삼성 스포츠단에 입단하기 전 4년 동안 현우 군은 이 코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혼자 족구연습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4강에 그쳤지만 족구는 힘과 스피드 만으로 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현대와 대우팀이 겨루는 결승전.
최강팀답게 한 점씩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입니다.
이런 전국 규모의 대회는 족구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강남일(전국족구연합회 전무이사): 생활체육으로서는 최고 종목이고 앞으로 놀랍게 발전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체육, 아마 문화상품이라고 저는 자부하고 싶습니다.
⊙기자: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족구, 족구인들은 민족 전통의 맥을 이어온 족구가 전국체육대회뿐 아니라 세계대회로 뻗어나갈 날을 기대합니다.
KBS뉴스 문소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족구가 좋다
    • 입력 2001-11-06 19:00:00
    뉴스 7
⊙앵커: 요즘 족구가 청소년은 물론 해외교포들과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라는데 황정민 씨는 족구 해 보셨습니까? ⊙앵커: 저는 우유팩 차기는 좋아하는데요. 족구는 마음처럼 안 되던데요? ⊙앵커: 전국적으로도 족구동호회만도 4000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앵커: 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족구를 즐기고 있는데요. 뉴스7 출동, 오늘은 문소산 프로듀서가 전국 족구대회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기자: 올해 28살의 회사원 조정희 씨. 씨는 점심식사를 마치면 동료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족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씨의 족구 실력은 남자 동료들도 감탄할 정도입니다. ⊙최용훈(32살/회사동료): 너무 잘해요. ⊙기자: 너무 잘하세요? ⊙최용훈(32살/회사동료): 너무 잘해요. 보셨겠지만 웬만한 남자, 못 믿겠지만 더 잘합니다. ⊙기자: 재미삼아 시작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족구를 적극 추천합니다. ⊙조정희(28살/회사원):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요. 온몸 운동을 하니까 좀 살이 좀 많이 빠지는 그런 게 있어요. ⊙기자: 회사 대표로 참가한 전국족구대회. 조 씨의 상대팀은 인터넷 족구동호회팀입니다. 족구동호인들의 여자 친구들이 팀을 만들어 출전했습니다. 남자친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진행된 경기. 비록 지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는 함께 족구를 즐기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 족구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111개 팀, 10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그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족구동호회에서 기업체 대표까지 참가한 팀들도 다양합니다. 족구는 5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이 참가하는 장년부 경기, 올해 나이 60인 김영돈 할아버지는 20살 정도 차이가 나는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입니다. 삼성스포츠단의 김현우 선수, 족구마왕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는 족구 유망주입니다. 현우 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이찬호 코치의 경기모습을 보고 족구에 매료됐습니다. ⊙김현우(19살/족구 선수): 빠져들 만큼 멋있어 보였었어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기자: 삼성 스포츠단에 입단하기 전 4년 동안 현우 군은 이 코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혼자 족구연습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4강에 그쳤지만 족구는 힘과 스피드 만으로 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현대와 대우팀이 겨루는 결승전. 최강팀답게 한 점씩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입니다. 이런 전국 규모의 대회는 족구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강남일(전국족구연합회 전무이사): 생활체육으로서는 최고 종목이고 앞으로 놀랍게 발전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체육, 아마 문화상품이라고 저는 자부하고 싶습니다. ⊙기자: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족구, 족구인들은 민족 전통의 맥을 이어온 족구가 전국체육대회뿐 아니라 세계대회로 뻗어나갈 날을 기대합니다. KBS뉴스 문소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