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실험 진행…교육계 안팎 관심 집중

입력 2012.12.04 (07:39) 수정 2012.1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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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입식이 아닌 토론 중심의 수업을 하는 '혁신학교'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기초학력 부실 우려도 있지만 동시에 기대감도 커 입학을 위해 이사까지 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이 시끌벅적합니다.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수업에서 찬반을 나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무기와 우리는 전기가 발전돼 있으니까 합치면 최강의 나라가 될 거야."

한 반 정원은 25명.

절반이 이 학교 입학을 위해 다른 도시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희(학부모/지난해 이사) : "시장에 직접 나가서 아이들과 시장놀이도 하시구요. 다방면의 시각에서 수업에 접근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느꼈기 때문에..."

지난 2009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빠르게 확산돼 온 `혁신교육'을 앞으로 3년 안에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상곤(경기도교육감) : "강제가 아니라 지원을 받아서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만들고 그 클러스터를 보다 확대해 가면서 운영하겠다."

이렇게 되면 토론 중심의 창의성을 키워 논술과 면접 중심의 입시에도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최근 혁신교육을 시행한 학교들의 학생 학업성취도가 하위권이라는 결과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병문(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 "선생님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 향상이 저하된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이름에 걸맞는 '혁신 교육'으로 안착해 제대로 평가를 받을수 있을지.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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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학교’ 실험 진행…교육계 안팎 관심 집중
    • 입력 2012-12-04 07:42:07
    • 수정2012-12-04 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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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입식이 아닌 토론 중심의 수업을 하는 '혁신학교'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기초학력 부실 우려도 있지만 동시에 기대감도 커 입학을 위해 이사까지 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이 시끌벅적합니다.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수업에서 찬반을 나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무기와 우리는 전기가 발전돼 있으니까 합치면 최강의 나라가 될 거야." 한 반 정원은 25명. 절반이 이 학교 입학을 위해 다른 도시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희(학부모/지난해 이사) : "시장에 직접 나가서 아이들과 시장놀이도 하시구요. 다방면의 시각에서 수업에 접근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느꼈기 때문에..." 지난 2009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빠르게 확산돼 온 `혁신교육'을 앞으로 3년 안에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상곤(경기도교육감) : "강제가 아니라 지원을 받아서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만들고 그 클러스터를 보다 확대해 가면서 운영하겠다." 이렇게 되면 토론 중심의 창의성을 키워 논술과 면접 중심의 입시에도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최근 혁신교육을 시행한 학교들의 학생 학업성취도가 하위권이라는 결과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병문(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 "선생님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 향상이 저하된다는 것은 학부모들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이름에 걸맞는 '혁신 교육'으로 안착해 제대로 평가를 받을수 있을지.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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