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탈세 기업 강경 대응

입력 2012.12.04 (11:02) 수정 2012.12.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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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거액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교묘한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스타벅스와 구글 같은 다국적기업과의 세금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에 750개 매장을 가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지난해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5조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아마존이 영국 정부 낸 법인세는 3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다국적기업들은 이익금을 세율이 낮은 다른 나라로 옮겨 세금을 회피했습니다.

구글 역시 조세피난처인 버뮤다 법인을 통해 영국 판매 세율을 낮췄습니다.

돈만 벌어가고 책임은 회피하는 이들 다국적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발하자 영국 의회가 먼저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가렛(하원 공공회계위원장) : “국세청은 더욱 감독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들이 이익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행위를 공격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도 국세청에 2천6백억 원의 특별 예산을 배정해 세금을 회피하는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정부의 방침은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을 잘 냅니다. 세금을 회피하는 일부를 추적하겠습니다.”

영국 정부는 탈세 행위에 대한 추적을 강화해서 한해 3조 4천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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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탈세 기업 강경 대응
    • 입력 2012-12-04 11:18:24
    • 수정2012-12-04 1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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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거액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교묘한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스타벅스와 구글 같은 다국적기업과의 세금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에 750개 매장을 가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지난해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5조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아마존이 영국 정부 낸 법인세는 3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다국적기업들은 이익금을 세율이 낮은 다른 나라로 옮겨 세금을 회피했습니다. 구글 역시 조세피난처인 버뮤다 법인을 통해 영국 판매 세율을 낮췄습니다. 돈만 벌어가고 책임은 회피하는 이들 다국적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발하자 영국 의회가 먼저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가렛(하원 공공회계위원장) : “국세청은 더욱 감독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들이 이익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행위를 공격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도 국세청에 2천6백억 원의 특별 예산을 배정해 세금을 회피하는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정부의 방침은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을 잘 냅니다. 세금을 회피하는 일부를 추적하겠습니다.” 영국 정부는 탈세 행위에 대한 추적을 강화해서 한해 3조 4천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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