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취객에 맞아 뇌사…7명에게 생명을

입력 2012.12.07 (08:36) 수정 2012.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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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청년이 거리에서 난데없이 술 취한 사람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숨졌습니다.

술김에 저지른 일이다, 이렇게 무책임한 피의자의 변명이 이 한 생명을 더 아깝게 하는데요.

오늘 이 숨진 청년이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삶을 마무리했는지 들어보시면 아마 이런 생각이 더 커지실 겁니다.

김기흥 기자, 주변 환경이 참 어려웠는데도 바르게 성장한 분이더라고요?

<기자 멘트>

어릴 시절 집안 형편 때문에 형과 함께 보육원에 보내져 생활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밝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다른 사람부터 배려하고 공부도 열심해 해 결국 자신이 바라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됐는데요.

돈을 벌자 보육원의 낡은 차량을 바꾸라며 5000만 원을 기부하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베풀며 살아온 젊은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요

그의 마지막 선택은 역시 베풂이었습니다.

짧지만 긴 감동을 남기는 35년의 시간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길을 가던 한 30대 남성이 취객에게 봉변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의식에서 깨어나지 못한 남성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는데요.

무엇보다 그의 마지막 선행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김기흥 기자! 주변 환경이 어려웠는데 참 바르게 자란 청년이었다고 하죠?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생명 나눔이야말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확인결과 숨진 남성은 35살 최은대 씨로 밝혀 졌습니다.

보육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숨진 최은대 씨 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다른 사람부터 배려하고, 성실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 폭력을 못 이겨 열 살 때 떼어놨던 아들을 죽어서야 만나게 된 어머니는 장기기증이란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건데요.

사건은 지난 달 25일,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건데요.

남성이 발견됐던 시각은 아침 7시경이었습니다.

<인터뷰> 인근주민(음성변조) : “그냥 퍽치기 당했다고 그러던데”

<인터뷰> 인근주민(음성변조) : “(피해자) 얼마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

<인터뷰> 인근주민(음성변조) : “어머 죽었단다 세상에”

<인터뷰> 인근주민(음성변조) : “(피해자가) 식물인간 됐다고 그랬었는데…”

도대체 이 남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근 폐쇄회로 카메라에 그날의 일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남성이 발견되기 30분 전에 일어난 상황인데요.

가만히 서 있는 남성 곁을 한 남자가 지나치는가 싶더니 되돌아와 갑자기 괴한으로 돌변합니다.

갑작스런 폭력행사에 쓰러진 남성.

그대로 일어나지 못 하고 말았는데요.

바닥에 쓰러져 뇌손상을 입은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급격히 나빠져만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에선 남성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연락이 닿은 건 16년간 그를 돌봐온 보육원 원장이었습니다.

<인터뷰> 보육원 원장(음성변조) : “뇌 전체에 피가 너무 많이 (출혈됐어요.) (뇌) 전체에 피가 고여서 뇌압이 엄청 높은 걸로 그렇게 되어 있었는데 (사고 당하고) 3일 지나면서부터 폐기능이 완전히 멎어서 기계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죠.“

봉변을 당한 남성은 35살 최은대 씨

경찰에선 범인검거를 위해 사건현장에 설치된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범인의 행방을 쫒을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닷새 뒤, 34살 이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문종운(경장/관악경찰서 강력2팀) : “피의자도 술을 많이 먹은 상태여서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피해자가) 지나가면서 혼자말로 욕을 했는데 (피의자에게)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에 자기도 화가 나서 싸웠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 모 씨는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문종운(경장/관악경찰서 강력2팀) : "피의자 입장에서도 자신도 그렇게까지 될 줄 몰랐고, 죄송스럽다고 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씨는 폭행치사로 구속됐습니다.

술 때문에 일어난 사고

뇌사 상태로 열흘을 버텨내던 최은대 씨는 결국 서른다섯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짧은 생이 못내 아쉬운 듯, 최 씨는 자신의 심장, 폐 등은 일곱 명에게 기증했는데요.

<인터뷰> 보육원 원장(음성변조) :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은대가 세상을 좀 봤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까우니까”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실력을 쌓아가며 열심히 살았다는 최은대 씨.

불우했던 그의 어린 시절은 더욱 안타깝기만 한데요.

최 씨가 보육원에서 지내게 된 건 열 살 무렵.

아버지의 잦은 폭력과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형과 함께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보육원 원장(음성변조): "(최 씨 아버지는) 술로 한을 푸시고, 가정폭력으로 남편이 그러다 보니 부인이 생계를 이으시려고 공장에서 일을 하셨는데 폭력이 너무 심해서 어머니가 가출을 해버렸어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최 씨는 자기보다 처지가 어려운 친구부터 챙기는 배려 깊은 아이로 기억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보육원 원장(음성변조): “은대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그리고 의리가 있었던 아이고, 은대 장례식에 여기서 같이 자랐던 또래 아이들 40명이 다 왔다고 봐야 합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봐도 (친구들한테) 굉장히 잘했고”

컴퓨터를 유난히 좋아했다는 최 씨,

공부도 열심히 해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까지 졸업해 그토록 원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인터뷰> 보육원 원장(음성변조): “제가 프로그램 대박치면 제 돈으로 보육원 지어 주겠습니다. 제 차도 바꾸라고 돈을 선뜻 선뜻 들고 오는 걸 보면 뭐 저도 사실은 제 부모님한테 그 정도 돈을 쉽게 드리기 쉽지 않은데 그걸 보면 애가 남한테 베푸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 뒤늦게 최 씨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고 합니다.

열 살 때 떼어놨던 아들, 어머니는 사진을 보면 눈물부터 쏟아냅니다.

<인터뷰> 최은대 씨 어머니(음성변조): “이놈아 내가 너를 어떻게 가슴에 (묻고) 살아가라고 니가 갔냐 이놈아”

남편의 폭력으로 가출을 했던 어머니, 성치 않은 몸에 공항장애까지 겹쳐 아들을 찾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세월만 흘러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은대 씨 어머니(음성변조): “그 마음을 어디다 다 합니까, (집에) 가서 있으라 하면서 마음이 찢어지는데 돌아서서 왔어요. (당시 저는 다리 다쳐서) 절뚝 거리고… 그 다음날 (아버지가) 보육원을 갓난아기들만 키우는 데로 데려다 버렸다고 그래요.“

아들을 품에 안아보지도 못하고 보내야만 했던 어머니

아들의 못다 한 삶을 장기기증을 통해 이어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최은대 씨 어머니(음성변조): “(은대한테는) 제가 숨이 떨어지게 은대야 너는 가지만 너로 인해서 다른 생명이 살 수 있는 거는 좋은 일이잖아. 엄마 가슴은 아프지만 (다른)생명이 살 수 있으니까 엄마가 허락한다 은대야 미안하다. 숨 떨어지기 전에 말했어요"

최은대 씨의 짧고도 안타까운 삶은 일곱 명의 꺼져가는 생명에 입김을 불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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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07 08:44:48
    • 수정2012-12-07 0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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