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레일바이크…출혈 경쟁
입력 2012.12.09 (07:56)
수정 2012.12.09 (1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몇년 새 여러 자치단체가 폐철로를 활용한 이른바 '레일바이크'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업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추진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5년 운행을 시작한 강원도 정선의 철로 자전거, 이른바 '레일바이크'입니다.
관광객들은 7.2km 철로 위를 달리며 정겨운 산골 풍경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옥순(서울 홍은동) : "우리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가면서 경치도 보면서 하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이런 레일바이크가 최근 7년 사이 전국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10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레일바이크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자칫 출혈 경쟁 등 부작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이라는 정선 레일바이크 이용객도 2천10년을 정점으로 줄기시작해 하향 정체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주훈(코레일관광개발 정선지사장) : "출혈 경쟁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천9년 전북 남원시가 설치한 레일바이크는 수익을 내지 못해 방치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녹취> 남원시 관계자 : "(사업 초기) 그 당시에는 좋게 봤으니까 그랬겠죠. 근데 그 이후에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까 운영이 안 되는 거죠"
<인터뷰> 함석종(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 교수) : "전국적으로 공급 과잉 양상이 있는데요.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치밀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4백억 원 가까이 소요돼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최근 몇년 새 여러 자치단체가 폐철로를 활용한 이른바 '레일바이크'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업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추진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5년 운행을 시작한 강원도 정선의 철로 자전거, 이른바 '레일바이크'입니다.
관광객들은 7.2km 철로 위를 달리며 정겨운 산골 풍경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옥순(서울 홍은동) : "우리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가면서 경치도 보면서 하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이런 레일바이크가 최근 7년 사이 전국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10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레일바이크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자칫 출혈 경쟁 등 부작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이라는 정선 레일바이크 이용객도 2천10년을 정점으로 줄기시작해 하향 정체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주훈(코레일관광개발 정선지사장) : "출혈 경쟁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천9년 전북 남원시가 설치한 레일바이크는 수익을 내지 못해 방치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녹취> 남원시 관계자 : "(사업 초기) 그 당시에는 좋게 봤으니까 그랬겠죠. 근데 그 이후에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까 운영이 안 되는 거죠"
<인터뷰> 함석종(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 교수) : "전국적으로 공급 과잉 양상이 있는데요.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치밀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4백억 원 가까이 소요돼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너도나도 레일바이크…출혈 경쟁
-
- 입력 2012-12-09 07:56:16
- 수정2012-12-09 18:48:11
<앵커 멘트>
최근 몇년 새 여러 자치단체가 폐철로를 활용한 이른바 '레일바이크'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업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추진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5년 운행을 시작한 강원도 정선의 철로 자전거, 이른바 '레일바이크'입니다.
관광객들은 7.2km 철로 위를 달리며 정겨운 산골 풍경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옥순(서울 홍은동) : "우리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가면서 경치도 보면서 하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이런 레일바이크가 최근 7년 사이 전국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10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레일바이크 사업에 뛰어들다 보니, 자칫 출혈 경쟁 등 부작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적이라는 정선 레일바이크 이용객도 2천10년을 정점으로 줄기시작해 하향 정체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주훈(코레일관광개발 정선지사장) : "출혈 경쟁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천9년 전북 남원시가 설치한 레일바이크는 수익을 내지 못해 방치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녹취> 남원시 관계자 : "(사업 초기) 그 당시에는 좋게 봤으니까 그랬겠죠. 근데 그 이후에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까 운영이 안 되는 거죠"
<인터뷰> 함석종(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 교수) : "전국적으로 공급 과잉 양상이 있는데요.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치밀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4백억 원 가까이 소요돼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정면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