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이터’ 헨더슨, UFC 2차 방어 성공
입력 2012.12.09 (14:41)
수정 2012.12.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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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29·미국)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헨더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5'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27·미국)를 5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지난 2월 프랭키 에드가(31·미국)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헨더슨은 8월 재대결에서도 승리해 타이틀을 방어했다.
하지만 당시 승리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에드가가 헨더슨보다 훨씬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심판이 헨더슨의 판정승(2-1)을 선언하자 야유가 쏟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헨더슨은 이날 경기에서 논란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디아즈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2011년 5월 UFC에 진출한 뒤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통산 이종격투기 전적은 18승2패가 됐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안'이다.
이날도 헨더슨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의미였다.
헨더슨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디아즈를 맞아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 다리에 로우킥(하단차기)를 명중시키며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상대의 몸 위로 올라타 파운딩을 쏟아부은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도 디아즈를 코너로 밀어붙인 뒤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막판에는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충격을 받은 디아즈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헨더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헨더슨의 질주는 3라운드 이후에도 계속됐다. 디아즈는 헨더슨의 다리를 부여잡고 서브미션을 노렸으나 그때마다 헨더슨은 유연하게 빠져나왔다.
4라운드에서도 헨더슨은 디아즈를 위에서 누르면서 계속 펀치를 날렸고 디아즈는 이를 막기에 급급했다.
마지막 5라운드마저 전혀 빈틈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펼친 헨더슨은 결국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5라운드 내내 헨더슨을 도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디아즈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헨더슨의 손을 들어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헨더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5'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27·미국)를 5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지난 2월 프랭키 에드가(31·미국)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헨더슨은 8월 재대결에서도 승리해 타이틀을 방어했다.
하지만 당시 승리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에드가가 헨더슨보다 훨씬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심판이 헨더슨의 판정승(2-1)을 선언하자 야유가 쏟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헨더슨은 이날 경기에서 논란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디아즈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2011년 5월 UFC에 진출한 뒤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통산 이종격투기 전적은 18승2패가 됐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안'이다.
이날도 헨더슨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의미였다.
헨더슨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디아즈를 맞아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 다리에 로우킥(하단차기)를 명중시키며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상대의 몸 위로 올라타 파운딩을 쏟아부은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도 디아즈를 코너로 밀어붙인 뒤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막판에는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충격을 받은 디아즈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헨더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헨더슨의 질주는 3라운드 이후에도 계속됐다. 디아즈는 헨더슨의 다리를 부여잡고 서브미션을 노렸으나 그때마다 헨더슨은 유연하게 빠져나왔다.
4라운드에서도 헨더슨은 디아즈를 위에서 누르면서 계속 펀치를 날렸고 디아즈는 이를 막기에 급급했다.
마지막 5라운드마저 전혀 빈틈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펼친 헨더슨은 결국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5라운드 내내 헨더슨을 도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디아즈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헨더슨의 손을 들어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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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9 14:41:12
- 수정2012-12-09 14:42:23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29·미국)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헨더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5'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27·미국)를 5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지난 2월 프랭키 에드가(31·미국)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헨더슨은 8월 재대결에서도 승리해 타이틀을 방어했다.
하지만 당시 승리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에드가가 헨더슨보다 훨씬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심판이 헨더슨의 판정승(2-1)을 선언하자 야유가 쏟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헨더슨은 이날 경기에서 논란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디아즈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2011년 5월 UFC에 진출한 뒤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통산 이종격투기 전적은 18승2패가 됐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안'이다.
이날도 헨더슨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의미였다.
헨더슨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디아즈를 맞아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 다리에 로우킥(하단차기)를 명중시키며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상대의 몸 위로 올라타 파운딩을 쏟아부은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도 디아즈를 코너로 밀어붙인 뒤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막판에는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충격을 받은 디아즈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헨더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헨더슨의 질주는 3라운드 이후에도 계속됐다. 디아즈는 헨더슨의 다리를 부여잡고 서브미션을 노렸으나 그때마다 헨더슨은 유연하게 빠져나왔다.
4라운드에서도 헨더슨은 디아즈를 위에서 누르면서 계속 펀치를 날렸고 디아즈는 이를 막기에 급급했다.
마지막 5라운드마저 전혀 빈틈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펼친 헨더슨은 결국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5라운드 내내 헨더슨을 도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디아즈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헨더슨의 손을 들어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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