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신인왕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
입력 2012.12.09 (17:10)
수정 2012.12.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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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 기간에 많이 뛰고 싶었어요."
2주 만에 경기를 뛴 최부경(23·SK)이 코트에 돌아온 기쁨을 맘껏 표출했다.
최부경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SK는 오리온스를 80-68로 대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SK가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루키의 활약 속에 기우임이 입증됐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퍼붓고도 최부경은 "(김)민수 형이 빠져서 나머지 선수들이 민수 형 몫만큼 한 발씩 더 뛰자고 한 덕"이라며 "선수들이 움직이다 보니 어시스트가 많이 나오고 슛 기회가 생겼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나 한편으로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 뛰기만을 벼르고 있었다고 숨겨뒀던 마음을 내보였다.
최부경은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 재정비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부경을 포함해 팀의 핵심 요원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최부경은 바로 아래 후배들에게 '프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부경은 "대회 전부터 프로 선수들을 도발하는 발언을 했던 대학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벌어진 1차전에서 SK가 연세대에 어렵사리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밑에서 한 명만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이날 공수 양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경기에 뛰지 못한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한 경기 평균 8.8득점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평균을 두 배 상회했다.
기본적인 운동능력과 당찬 승리욕 덕에 1위 팀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그는 두 해의 신인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주변에서 신인상 후보라고 해서 기분은 좋은데 팀 성적과 기록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라며 "일단 팀 성적만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에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팀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투표 센터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부경은 "올스타투표 화면에 내 사진이 센터 부문 1위에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프로에 와서 열심히 할수록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구나 느꼈고 책임감도 더 생겼다"며 말했다.
문경은 감독도 최부경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최부경은 속된 얘기로 '농구를 할 줄 안다'"며 "높이, 스피드, 공격력, 근성과 적극성이 모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데도 개인 연습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니 실수 1~2개를 해도 용서가 되는 선수"라며 최부경을 치켜세웠다.
2주 만에 경기를 뛴 최부경(23·SK)이 코트에 돌아온 기쁨을 맘껏 표출했다.
최부경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SK는 오리온스를 80-68로 대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SK가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루키의 활약 속에 기우임이 입증됐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퍼붓고도 최부경은 "(김)민수 형이 빠져서 나머지 선수들이 민수 형 몫만큼 한 발씩 더 뛰자고 한 덕"이라며 "선수들이 움직이다 보니 어시스트가 많이 나오고 슛 기회가 생겼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나 한편으로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 뛰기만을 벼르고 있었다고 숨겨뒀던 마음을 내보였다.
최부경은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 재정비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부경을 포함해 팀의 핵심 요원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최부경은 바로 아래 후배들에게 '프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부경은 "대회 전부터 프로 선수들을 도발하는 발언을 했던 대학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벌어진 1차전에서 SK가 연세대에 어렵사리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밑에서 한 명만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이날 공수 양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경기에 뛰지 못한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한 경기 평균 8.8득점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평균을 두 배 상회했다.
기본적인 운동능력과 당찬 승리욕 덕에 1위 팀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그는 두 해의 신인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주변에서 신인상 후보라고 해서 기분은 좋은데 팀 성적과 기록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라며 "일단 팀 성적만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에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팀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투표 센터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부경은 "올스타투표 화면에 내 사진이 센터 부문 1위에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프로에 와서 열심히 할수록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구나 느꼈고 책임감도 더 생겼다"며 말했다.
문경은 감독도 최부경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최부경은 속된 얘기로 '농구를 할 줄 안다'"며 "높이, 스피드, 공격력, 근성과 적극성이 모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데도 개인 연습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니 실수 1~2개를 해도 용서가 되는 선수"라며 최부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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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09 17:10:31
- 수정2012-12-09 22:21:22
"컵 대회 기간에 많이 뛰고 싶었어요."
2주 만에 경기를 뛴 최부경(23·SK)이 코트에 돌아온 기쁨을 맘껏 표출했다.
최부경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SK는 오리온스를 80-68로 대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SK가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루키의 활약 속에 기우임이 입증됐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퍼붓고도 최부경은 "(김)민수 형이 빠져서 나머지 선수들이 민수 형 몫만큼 한 발씩 더 뛰자고 한 덕"이라며 "선수들이 움직이다 보니 어시스트가 많이 나오고 슛 기회가 생겼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나 한편으로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 뛰기만을 벼르고 있었다고 숨겨뒀던 마음을 내보였다.
최부경은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 재정비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부경을 포함해 팀의 핵심 요원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최부경은 바로 아래 후배들에게 '프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부경은 "대회 전부터 프로 선수들을 도발하는 발언을 했던 대학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벌어진 1차전에서 SK가 연세대에 어렵사리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밑에서 한 명만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될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이날 공수 양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경기에 뛰지 못한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한 경기 평균 8.8득점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평균을 두 배 상회했다.
기본적인 운동능력과 당찬 승리욕 덕에 1위 팀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찬 그는 두 해의 신인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주변에서 신인상 후보라고 해서 기분은 좋은데 팀 성적과 기록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라며 "일단 팀 성적만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에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팀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투표 센터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부경은 "올스타투표 화면에 내 사진이 센터 부문 1위에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프로에 와서 열심히 할수록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구나 느꼈고 책임감도 더 생겼다"며 말했다.
문경은 감독도 최부경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최부경은 속된 얘기로 '농구를 할 줄 안다'"며 "높이, 스피드, 공격력, 근성과 적극성이 모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데도 개인 연습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니 실수 1~2개를 해도 용서가 되는 선수"라며 최부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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