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최저기온 경신…서울 27년 만에 혹한

입력 2012.12.09 (21:00) 수정 2012.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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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참 추우셨죠?

전국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서울은 12월 초순 기온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계량기 동파와 지하철 지연운행 등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이 꽁공 얼어 붙었습니다.

한강에 살얼음이 어는가하면.

강추위에 얼어버린 산행길에는 등산객들이 단단히 겨울무장을 합니다.

하지만 파고드는 추위가 매섭습니다.

<인터뷰> 이영석(등산객) : "오늘 상당히 춥네요. 그래서 중무장했습니다. 스틱에, 아이젠에..."

세차장 칸막이도 얼어붙었습니다.

차량에 물을 뿌리자마자 금새 살얼음으로 변합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2도... 12월 초순 기온으로는 27년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이렇다보니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온종일 계량기 동파를 수리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오늘 하루만 수도권 일대에서 3백여 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되기도하고, 추위에 선로전환기가 오작동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20분 안팎 지연운행하기도했습니다.

때이른 추위에 당장 어려운 이웃들이 비상입니다.

고드름이 언 쪽방촌. 한사람이 겨우 누울만한 방에는 난방이 안 돼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녹취> 쪽방촌 주민 : "이불 푹 뒤짚어 쓰고 더 추우면 페트병 있잖아요. 거기다 뜨거운 물 받아가지고 발 밑에 깔고 그렇게 자요."

강추위에 도로마저 한산했던 휴일.

추위와 싸운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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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초 최저기온 경신…서울 27년 만에 혹한
    • 입력 2012-12-09 20:51:52
    • 수정2012-12-09 2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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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참 추우셨죠? 전국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서울은 12월 초순 기온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계량기 동파와 지하철 지연운행 등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이 꽁공 얼어 붙었습니다. 한강에 살얼음이 어는가하면. 강추위에 얼어버린 산행길에는 등산객들이 단단히 겨울무장을 합니다. 하지만 파고드는 추위가 매섭습니다. <인터뷰> 이영석(등산객) : "오늘 상당히 춥네요. 그래서 중무장했습니다. 스틱에, 아이젠에..." 세차장 칸막이도 얼어붙었습니다. 차량에 물을 뿌리자마자 금새 살얼음으로 변합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2도... 12월 초순 기온으로는 27년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이렇다보니 한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온종일 계량기 동파를 수리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오늘 하루만 수도권 일대에서 3백여 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되기도하고, 추위에 선로전환기가 오작동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20분 안팎 지연운행하기도했습니다. 때이른 추위에 당장 어려운 이웃들이 비상입니다. 고드름이 언 쪽방촌. 한사람이 겨우 누울만한 방에는 난방이 안 돼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녹취> 쪽방촌 주민 : "이불 푹 뒤짚어 쓰고 더 추우면 페트병 있잖아요. 거기다 뜨거운 물 받아가지고 발 밑에 깔고 그렇게 자요." 강추위에 도로마저 한산했던 휴일. 추위와 싸운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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