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계량기 동파사고 이렇게 막는다

입력 2012.12.11 (06:38) 수정 2012.12.11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계속된 강추위 속에서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는지, 또 계량기 유형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 계량기가 깨진 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박지연(서울 신월동) : "출근해서 보니까 물이 나오지 않아서 봤더니 계량기가 깨져 있더라고요. 물이 나오지 않아서 애들이 못 왔죠."

이렇게 파손된 계량기는 물이 계기판을 통과하는 습식 계량깁니다.

영하 10도의 상황에서 습식과 건식, 동파 방지용 계량기와 습식에 각종 보온재를 넣은 경우의 내구성을 실험했습니다.

5시간 만에 습식 계량기가 가장 먼저 터집니다. 8시간 뒤엔 헌 옷과 신문지로 감싼 계량기가 깨지고 11시간 뒤엔 발열팩으로 싼 계량기도 망가집니다.

<인터뷰> 이승우(행안부 재난안전정책과장) : "남부지역은 건식 계량기로 이번 실증실험에서 충분한 것으로 입증이 됐고 중북부 지역은 동파방지용 계량기가 적합한 것으로..."

건식과 동파방지용 계량기, 그리고 물을 틀어 놓은 계량기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인터뷰> 심재현(국립방재원 방재연구실장) : "헌 옷이나 신문지 보온팩 같은 것으로 보온하는 것과 병행해서 수도꼭지를 조금씩 물을 흘릴 수 있게 하는..."

전국의 계량기는 6백75만 대, 이 가운데 80%가 습식으로 영하 10도에 5시간만 노출되면 동파 우려가 있는 겁니다.

지자체에 계량기 교체를 요청하면 일정액의 비용이 지원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철 계량기 동파사고 이렇게 막는다
    • 입력 2012-12-11 06:55:01
    • 수정2012-12-11 08:33: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계속된 강추위 속에서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는지, 또 계량기 유형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 계량기가 깨진 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박지연(서울 신월동) : "출근해서 보니까 물이 나오지 않아서 봤더니 계량기가 깨져 있더라고요. 물이 나오지 않아서 애들이 못 왔죠." 이렇게 파손된 계량기는 물이 계기판을 통과하는 습식 계량깁니다. 영하 10도의 상황에서 습식과 건식, 동파 방지용 계량기와 습식에 각종 보온재를 넣은 경우의 내구성을 실험했습니다. 5시간 만에 습식 계량기가 가장 먼저 터집니다. 8시간 뒤엔 헌 옷과 신문지로 감싼 계량기가 깨지고 11시간 뒤엔 발열팩으로 싼 계량기도 망가집니다. <인터뷰> 이승우(행안부 재난안전정책과장) : "남부지역은 건식 계량기로 이번 실증실험에서 충분한 것으로 입증이 됐고 중북부 지역은 동파방지용 계량기가 적합한 것으로..." 건식과 동파방지용 계량기, 그리고 물을 틀어 놓은 계량기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인터뷰> 심재현(국립방재원 방재연구실장) : "헌 옷이나 신문지 보온팩 같은 것으로 보온하는 것과 병행해서 수도꼭지를 조금씩 물을 흘릴 수 있게 하는..." 전국의 계량기는 6백75만 대, 이 가운데 80%가 습식으로 영하 10도에 5시간만 노출되면 동파 우려가 있는 겁니다. 지자체에 계량기 교체를 요청하면 일정액의 비용이 지원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