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해체”…“대선 전 발사 어려울 듯”

입력 2012.12.11 (21:14) 수정 2012.12.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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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대에 장착된 장거리 로켓을 해체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밝힌 대로 1단계 추진체의 결함을 고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오늘도 한 목소리로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해체돼 발사대에서 내려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보 당국은 3단짜리 로켓이 현재 분리돼 인근의 조립 공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1단계 로켓 '조종 발동기 계통' 문제로 발사 기간을 연장했던 만큼 기술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기술적인 결함을 고치고 연료를 주입하기까지 일정을 감안하면 대선 전까지 로켓 발사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폭설과 혹한 등 기상 상황이 로켓 발사의 변수입니다.

<녹취>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 "찬 공기에 노출된 그런 환경에서 발사를 시도한다는 게 아마 북한 입장에서도 처음이 아니었겠나. 그렇게 본다면 예기치 못했던 그런 상황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돼 현재까지 28개국과 유엔 등 3개 국제기구가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미사일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국가의 수가 늘었고, 두 번째는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정부는 내일 러시아와 정책협의를 여는 등 주변국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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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로켓 해체”…“대선 전 발사 어려울 듯”
    • 입력 2012-12-11 21:16:12
    • 수정2012-12-11 22: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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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대에 장착된 장거리 로켓을 해체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밝힌 대로 1단계 추진체의 결함을 고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오늘도 한 목소리로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해체돼 발사대에서 내려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보 당국은 3단짜리 로켓이 현재 분리돼 인근의 조립 공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1단계 로켓 '조종 발동기 계통' 문제로 발사 기간을 연장했던 만큼 기술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기술적인 결함을 고치고 연료를 주입하기까지 일정을 감안하면 대선 전까지 로켓 발사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폭설과 혹한 등 기상 상황이 로켓 발사의 변수입니다. <녹취>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 "찬 공기에 노출된 그런 환경에서 발사를 시도한다는 게 아마 북한 입장에서도 처음이 아니었겠나. 그렇게 본다면 예기치 못했던 그런 상황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돼 현재까지 28개국과 유엔 등 3개 국제기구가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미사일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국가의 수가 늘었고, 두 번째는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정부는 내일 러시아와 정책협의를 여는 등 주변국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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