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금품 뜯어낸 ‘상습 블랙컨슈머’ 구속
입력 2012.12.12 (06:23)
수정 2012.12.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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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멀쩡한 제품을 고장이 났다고 우기거나 하자가 있다고 꾸미는 수법으로 제조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온 악성소비자,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콜센터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트집 잡아 돈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2백 몇 갠데 왜 38개만 옮겨져있어?"
한 남성이 휴대전화 서비스 센터에서 저장된 연락처가 없어졌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휴대전화를 던지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횡포에 서비스 센터는 결국 손해배상 명목으로 600만 원을 주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일부러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
56살 이 모씨는 멀쩡한 스마트폰이 고장났다는 이런 자작극으로 전화를 추가로 받거나 배상금을 챙겼습니다.
<녹취> 00서비스센터 직원 : "폭언하실때는 저희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고 그렇지만은 회사 입장에서 고객응대를 해야되니까..."
수법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의 온도가 너무 높다는 핑계를 댄 뒤 새 제품과 함께 고가의 버섯이 상했다며 천 만원을 받아냈고 컴퓨터의 자료가 없어졌다며 6백만원 가까운 돈을 챙겼습니다.
콜센터의 고객 응대 태도까지 트집 잡아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00-상담원 통화내용 : "상담원이 내 핸드폰 요금 내줘? (아닙니다.) 그러면 핸드폰 요금 안내주면 고객이 얼마를 기다려야되는 거야"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이렇게 뜯어낸 금품은 2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한준(서울 종로경찰서 지능팀장) : "기업이미지를 고려해서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 실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고객들의 어떤 요구도 들어줘야되는...."
경찰은 이 씨를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멀쩡한 제품을 고장이 났다고 우기거나 하자가 있다고 꾸미는 수법으로 제조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온 악성소비자,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콜센터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트집 잡아 돈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2백 몇 갠데 왜 38개만 옮겨져있어?"
한 남성이 휴대전화 서비스 센터에서 저장된 연락처가 없어졌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휴대전화를 던지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횡포에 서비스 센터는 결국 손해배상 명목으로 600만 원을 주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일부러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
56살 이 모씨는 멀쩡한 스마트폰이 고장났다는 이런 자작극으로 전화를 추가로 받거나 배상금을 챙겼습니다.
<녹취> 00서비스센터 직원 : "폭언하실때는 저희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고 그렇지만은 회사 입장에서 고객응대를 해야되니까..."
수법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의 온도가 너무 높다는 핑계를 댄 뒤 새 제품과 함께 고가의 버섯이 상했다며 천 만원을 받아냈고 컴퓨터의 자료가 없어졌다며 6백만원 가까운 돈을 챙겼습니다.
콜센터의 고객 응대 태도까지 트집 잡아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00-상담원 통화내용 : "상담원이 내 핸드폰 요금 내줘? (아닙니다.) 그러면 핸드폰 요금 안내주면 고객이 얼마를 기다려야되는 거야"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이렇게 뜯어낸 금품은 2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한준(서울 종로경찰서 지능팀장) : "기업이미지를 고려해서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 실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고객들의 어떤 요구도 들어줘야되는...."
경찰은 이 씨를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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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억 원 금품 뜯어낸 ‘상습 블랙컨슈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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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2 06:42:50
- 수정2012-12-12 07:40:18
<앵커 멘트>
멀쩡한 제품을 고장이 났다고 우기거나 하자가 있다고 꾸미는 수법으로 제조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뜯어온 악성소비자,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콜센터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트집 잡아 돈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2백 몇 갠데 왜 38개만 옮겨져있어?"
한 남성이 휴대전화 서비스 센터에서 저장된 연락처가 없어졌다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휴대전화를 던지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횡포에 서비스 센터는 결국 손해배상 명목으로 600만 원을 주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일부러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
56살 이 모씨는 멀쩡한 스마트폰이 고장났다는 이런 자작극으로 전화를 추가로 받거나 배상금을 챙겼습니다.
<녹취> 00서비스센터 직원 : "폭언하실때는 저희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고 그렇지만은 회사 입장에서 고객응대를 해야되니까..."
수법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의 온도가 너무 높다는 핑계를 댄 뒤 새 제품과 함께 고가의 버섯이 상했다며 천 만원을 받아냈고 컴퓨터의 자료가 없어졌다며 6백만원 가까운 돈을 챙겼습니다.
콜센터의 고객 응대 태도까지 트집 잡아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00-상담원 통화내용 : "상담원이 내 핸드폰 요금 내줘? (아닙니다.) 그러면 핸드폰 요금 안내주면 고객이 얼마를 기다려야되는 거야"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이렇게 뜯어낸 금품은 2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한준(서울 종로경찰서 지능팀장) : "기업이미지를 고려해서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 실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고객들의 어떤 요구도 들어줘야되는...."
경찰은 이 씨를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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