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시설농가 이번엔 한파에 ‘한숨’

입력 2012.12.12 (06:33) 수정 2012.12.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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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태풍 피해를 입었던 농가들은 이번엔 때 이른 한파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울상짓고 있습니다.

난방을 줄이자니 수확에 차질이 생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농가는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일찍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에 방울 토마토가 동해를 입지 않도록 낮에는 28도,밤에도 영상 14도가 되도록 24시간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에 하우스가 붕괴돼 농사를 망친 뒤 겨우 복구해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이번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난방비 부담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임세묵(부여 우듬지영농법인 회장) : "태풍이 세 번 지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때 이른 한파가 와서 올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연료비가 40% 정도 추가될 것 같습니다."

추위에 취약한 파프리카 재배 농가는 더 걱정입니다.

파프리카 시세마저 지난 해보다 15%나 떨어졌지만 난방비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난방을 줄이자니 수확량과 품질에 차질이 생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길(재배 농민) : "전년 대비 파프리카 시세는 별로 좋지 않은데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에 상처입은 농민들이 한파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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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시설농가 이번엔 한파에 ‘한숨’
    • 입력 2012-12-12 06:57:53
    • 수정2012-12-12 07: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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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태풍 피해를 입었던 농가들은 이번엔 때 이른 한파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울상짓고 있습니다. 난방을 줄이자니 수확에 차질이 생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농가는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일찍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에 방울 토마토가 동해를 입지 않도록 낮에는 28도,밤에도 영상 14도가 되도록 24시간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에 하우스가 붕괴돼 농사를 망친 뒤 겨우 복구해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이번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난방비 부담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임세묵(부여 우듬지영농법인 회장) : "태풍이 세 번 지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때 이른 한파가 와서 올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연료비가 40% 정도 추가될 것 같습니다." 추위에 취약한 파프리카 재배 농가는 더 걱정입니다. 파프리카 시세마저 지난 해보다 15%나 떨어졌지만 난방비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난방을 줄이자니 수확량과 품질에 차질이 생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길(재배 농민) : "전년 대비 파프리카 시세는 별로 좋지 않은데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에 상처입은 농민들이 한파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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