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럽연합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생각

<앵커 멘트>

올해 노벨 평화상은 유럽 연합이 수상을 하게 됐습니다.

유럽 27개국의 5억 인구가 유럽연합의 이름으로 하나가 됐는데요.

프랑스인들의 유럽 연합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유럽 연합,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 독일의 메르켈 총리 등 시상식에 참석한 유럽 정상들은 전쟁의 대륙이던 유럽이 통합을 거쳐 평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창 경제 위기 속에 분열과 갈등에 빠진 유럽연합이 노벨상을 받게 됐는데요.

프랑스 국민은 유럽연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대부분의 프랑스인은 우선 유럽 통합과 평화에 유럽연합의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강한 나라도 있고 약한 나라도 있는데, 이런 회원국들 사이의 연대와 결속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통합의 상징이라고 하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유로화를 생각해 보면 저는 유럽연합에 대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유로화는 대실패입니다. 그리스의 경우를 보세요."

1999년 1월 유럽 십여 개국이 유럽 단일화폐인 유로화를 도입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만 해도 유럽 대륙 재정 위기의 책임이 유로화에 있다는 지적이 나올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