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해밀턴, LA 에인절스와 5년 계약

입력 2012.12.14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강타자 조시 해밀턴(31)이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긴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해밀턴이 에인절스와 5년간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341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에 합의했다고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해밀턴의 계약 소식을 미국 언론에 확인했지만 에인절스는 아직 공식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연평균 2천500만 달러(268억원)의 연봉을 받을 해밀턴은 필라델피아의 1루수 라이언 하워드와 함께 역대 타자 연봉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천750만 달러(295억원)를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다.

에인절스는 거포 알버트 푸홀스, 투수 C.J 윌슨에 이어 해밀턴까지 영입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큰 손'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푸홀스는 10년간 2억4천만 달러, 윌슨은 5년간 7천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거액을 손에 넣은 해밀턴은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화끈한 방망이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해밀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2002년 당한 교통사고로 회복이 늦어지자 술과 약물에 빠져 세월을 허송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서 쫓겨난 그는 힘겨운 재활을 거쳐 2006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2007년 신시내티에서 홈런 19개를 터뜨리며 재기에 성공한 해밀턴은 이듬해 텍사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맛봤다.

2008년 홈런 32방에 130타점을 남기며 부활을 알린 그는 올해까지 세 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고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홈런 43개를 터뜨리고 128타점을 수확해 FA 대박 조건을 갖췄다.

텍사스는 5년간 연평균 홈런 28개, 타점 101타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맹활약한 해밀턴과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면서도 그가 가을 잔치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해밀턴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에인절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밀턴은 통산 타율 0.304, 161홈런, 553타점을 기록 중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타자’ 해밀턴, LA 에인절스와 5년 계약
    • 입력 2012-12-14 08:44:42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강타자 조시 해밀턴(31)이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긴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해밀턴이 에인절스와 5년간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341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에 합의했다고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해밀턴의 계약 소식을 미국 언론에 확인했지만 에인절스는 아직 공식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연평균 2천500만 달러(268억원)의 연봉을 받을 해밀턴은 필라델피아의 1루수 라이언 하워드와 함께 역대 타자 연봉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천750만 달러(295억원)를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다. 에인절스는 거포 알버트 푸홀스, 투수 C.J 윌슨에 이어 해밀턴까지 영입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큰 손'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푸홀스는 10년간 2억4천만 달러, 윌슨은 5년간 7천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거액을 손에 넣은 해밀턴은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화끈한 방망이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해밀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2002년 당한 교통사고로 회복이 늦어지자 술과 약물에 빠져 세월을 허송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서 쫓겨난 그는 힘겨운 재활을 거쳐 2006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2007년 신시내티에서 홈런 19개를 터뜨리며 재기에 성공한 해밀턴은 이듬해 텍사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맛봤다. 2008년 홈런 32방에 130타점을 남기며 부활을 알린 그는 올해까지 세 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고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홈런 43개를 터뜨리고 128타점을 수확해 FA 대박 조건을 갖췄다. 텍사스는 5년간 연평균 홈런 28개, 타점 101타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맹활약한 해밀턴과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면서도 그가 가을 잔치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해밀턴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에인절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밀턴은 통산 타율 0.304, 161홈런, 55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