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취업 시 스마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

<앵커 멘트>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일본 젊은이들이 취업 활동시 과도하게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사립대 4학년에 재학중인 아오키 씨.

취업 활동을 시작하고 8개월 동안 150여 개 업체에 응모했지만, 단 한곳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아오키(4학년) : "저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부정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취업활동 의욕을 잃었습니다."

아오키씨는 구인정보 사이트에서 원하는 직종을 검색하면, 기업 정보와 사진 등이 나타나 즉시 응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취업 관련 활동을 모두 끝냈습니다.

또 지원한 회사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친구들에게 물어볼 뿐,

한번도 졸업한 선배를 찾아간 적이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인터뷰> "그 회사에 들어가 정말 일하고 싶은가요? (잘 모르겠어요.)"

전국 대학에 설문 조사 결과 학생들이 인터넷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대학이 90%가 넘었고, 절반 이상의 대학이 학생들이 더 이상 선배 등을 만나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인적 교류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