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던 20대 도주 7시간여 만에 검거

입력 2012.12.14 (12:24) 수정 2012.12.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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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가 7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에 이어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26살 박 모씨가 달아난 것은 어제 오후 7시쯤.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박씨는 조사를 받던 도중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이 따라갔지만 감시는 느슨했습니다.

몇 분 뒤 경찰이 화장실로 들어가 봤을 땐 박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장병관(구미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가게 됐습니다. 가게 됐는데 담당자가 감시를 소홀이 해서 도주를 하게 됐습니다."

박씨는 수갑을 찬 채 화장실 뒷문과 연결된 통로로 빠져나간 뒤 지하 1층 식당을 통과해 경찰서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CCTV 등을 분석한 끝에 오늘 새벽 2시 반쯤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 모텔에 숨어있던 박씨를 찾아냈습니다.

도주 7시간여 만에 피의자를 붙잡았지만 지난 9월 경찰서 유치장 탈주사건에 이어 또다시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손쉽게 달아나면서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허점 투성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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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사받던 20대 도주 7시간여 만에 검거
    • 입력 2012-12-14 12:28:58
    • 수정2012-12-14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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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가 7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에 이어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26살 박 모씨가 달아난 것은 어제 오후 7시쯤.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박씨는 조사를 받던 도중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이 따라갔지만 감시는 느슨했습니다. 몇 분 뒤 경찰이 화장실로 들어가 봤을 땐 박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인터뷰>장병관(구미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에 가게 됐습니다. 가게 됐는데 담당자가 감시를 소홀이 해서 도주를 하게 됐습니다." 박씨는 수갑을 찬 채 화장실 뒷문과 연결된 통로로 빠져나간 뒤 지하 1층 식당을 통과해 경찰서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CCTV 등을 분석한 끝에 오늘 새벽 2시 반쯤 대구 북부정류장 인근 모텔에 숨어있던 박씨를 찾아냈습니다. 도주 7시간여 만에 피의자를 붙잡았지만 지난 9월 경찰서 유치장 탈주사건에 이어 또다시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손쉽게 달아나면서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허점 투성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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