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김경태 무승부, 亞팀 완패 모면

입력 2012.12.14 (19:31) 수정 2012.12.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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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에서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첫날 아시아팀의 완패를 막았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1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침) 경기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0.5를 따냈다.

아시아팀은 다른 세 개 조가 모두 완패한 가운데 양용은-김경태가 유일하게 0.5점을 획득, 유럽에 0.5-3.5로 뒤졌다.

200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는 아시아팀은 남은 이틀 동안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아시아의 '필승카드'로 마지막 조에 출전한 양용은-김경태는 퍼트 난조에 울었다.

팽팽히 맞선 6번홀(파4)에서 양 팀은 홀 앞쪽 비슷한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으나 양용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버디를 낚은 유럽에 뒤지기 시작했다.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절호의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양용은과 김경태가 각각 2m가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 15번홀(파5) 버디로 균형을 맞췄지만 17번홀(파4)에서는 양용은-김경태가 파를 지킨 사이 유럽팀이 버디에 성공해 다시 한 홀을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홀(파4)에서 올라사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공을 찾지 못하는 행운이 깃들어 균형을 맞춘 채 경기를 마쳤다.

양용은은 "경기 내내 감각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경태도 "그린 스피드가 느리고 경사가 어려워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내일부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인 배상문은 일본의 대표스타 이시카와 료와 뭉쳤으나 헨릭 스텐손(스웨덴)-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에게 완패했다.

전반을 한 홀 차로 뒤진 배상문-이시카와는 10∼13번 홀을 잇따라 내줘 4개 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우아순(중국)은 '형제 골퍼' 에도아르도 몰리나리-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에게 1홀을 남겨두고 2홀 차로 졌다.

지브 밀카 싱(인도)-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도 마르셀 짐(독일)-니콜라 콜사츠(벨기에)에게 1홀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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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김경태 무승부, 亞팀 완패 모면
    • 입력 2012-12-14 19:31:25
    • 수정2012-12-14 20:20:55
    연합뉴스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에서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첫날 아시아팀의 완패를 막았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1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침) 경기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0.5를 따냈다. 아시아팀은 다른 세 개 조가 모두 완패한 가운데 양용은-김경태가 유일하게 0.5점을 획득, 유럽에 0.5-3.5로 뒤졌다. 200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는 아시아팀은 남은 이틀 동안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아시아의 '필승카드'로 마지막 조에 출전한 양용은-김경태는 퍼트 난조에 울었다. 팽팽히 맞선 6번홀(파4)에서 양 팀은 홀 앞쪽 비슷한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으나 양용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버디를 낚은 유럽에 뒤지기 시작했다.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절호의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양용은과 김경태가 각각 2m가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 15번홀(파5) 버디로 균형을 맞췄지만 17번홀(파4)에서는 양용은-김경태가 파를 지킨 사이 유럽팀이 버디에 성공해 다시 한 홀을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홀(파4)에서 올라사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공을 찾지 못하는 행운이 깃들어 균형을 맞춘 채 경기를 마쳤다. 양용은은 "경기 내내 감각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경태도 "그린 스피드가 느리고 경사가 어려워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내일부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인 배상문은 일본의 대표스타 이시카와 료와 뭉쳤으나 헨릭 스텐손(스웨덴)-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에게 완패했다. 전반을 한 홀 차로 뒤진 배상문-이시카와는 10∼13번 홀을 잇따라 내줘 4개 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우아순(중국)은 '형제 골퍼' 에도아르도 몰리나리-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에게 1홀을 남겨두고 2홀 차로 졌다. 지브 밀카 싱(인도)-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도 마르셀 짐(독일)-니콜라 콜사츠(벨기에)에게 1홀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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