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비’…전국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입력 2012.12.14 (21:08) 수정 2012.12.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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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영하의 날씨에 내린 비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전국 곳곳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앞서가던 차량이 멈춰서자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는 줄지 않고 오히려 가속도가 붙습니다.

<녹취> "어어어.. '쾅'"

결국, 앞차를 들이받고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에서 차량 스무 대가 연쇄 추돌했고, 평택에선 화물차가 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6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충북 진천과 오창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나 버스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 "다른 차가 추돌되는 걸 봤어요 제가. 저 위에서 봤단 말이에요. 182746-51 거의 150미터, 200미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제설이 채 안된 상태에서 이렇게 비까지 내려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서있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대구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도 차량 스무 대가 잇따라 부딪혀 4명이 다쳤습니다.

게다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차량도 빙판길에 발이 묶여 운전자들은 2~3시간씩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원찬(대구시 중리동) : "차량 사고 접수한 지 두시간, 거의 한 세 시간 돼 가는데 레카차가 하도 많이 출동을 해서 못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수백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접수됐고,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어붙어 오전 한 때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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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는 비’…전국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 입력 2012-12-14 21:08:36
    • 수정2012-12-14 22: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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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영하의 날씨에 내린 비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전국 곳곳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앞서가던 차량이 멈춰서자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는 줄지 않고 오히려 가속도가 붙습니다. <녹취> "어어어.. '쾅'" 결국, 앞차를 들이받고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에서 차량 스무 대가 연쇄 추돌했고, 평택에선 화물차가 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6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충북 진천과 오창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나 버스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 "다른 차가 추돌되는 걸 봤어요 제가. 저 위에서 봤단 말이에요. 182746-51 거의 150미터, 200미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제설이 채 안된 상태에서 이렇게 비까지 내려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서있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대구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도 차량 스무 대가 잇따라 부딪혀 4명이 다쳤습니다. 게다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차량도 빙판길에 발이 묶여 운전자들은 2~3시간씩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원찬(대구시 중리동) : "차량 사고 접수한 지 두시간, 거의 한 세 시간 돼 가는데 레카차가 하도 많이 출동을 해서 못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수백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접수됐고,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어붙어 오전 한 때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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