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철거중 콘크리트 ‘와르르’

입력 2012.12.14 (21:35) 수정 2012.12.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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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거중인 5층 주택에서 부서진 벽 일부가 안전막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콘크리트 조각들이 주행 중인 차량을 덮쳐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콘크리트 조각에 깔린 차량들이 부서진채 길 위에 서있습니다.

방진막이 찢긴 건물 아래로 콘크리트 잔해가 수북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시 가정동의 철거공사 현장에서 벽면 일부가 건물 밖으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위험천만한 사고에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박동진(피해차량 운전자) : "차 위로 떨어지는 거 보고,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 거에요. 거기서 놀란 거죠. 양쪽에서 떨어져 버리니까."

인근 주민들은 지난 10월, 철거가 시작된 뒤로 안전 불안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영미(가정동 실거주민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오가는 도로 아닙니까. 다음에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잖습니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사고 현장은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지구 7공구로 LH공사와 인천시가 철거작업을 공동 감독하는 구간.

LH와 인천시는 빈집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왔다며 철거를 서둘렀고, 비오는 날에도 계속되던 철거작업 끝에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앞 1차로를 통제하고 LH공사와 인천시 관계자, 철거를 진행한 하청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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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철거중 콘크리트 ‘와르르’
    • 입력 2012-12-14 21:46:52
    • 수정2012-12-14 22:08:0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철거중인 5층 주택에서 부서진 벽 일부가 안전막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콘크리트 조각들이 주행 중인 차량을 덮쳐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콘크리트 조각에 깔린 차량들이 부서진채 길 위에 서있습니다. 방진막이 찢긴 건물 아래로 콘크리트 잔해가 수북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시 가정동의 철거공사 현장에서 벽면 일부가 건물 밖으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위험천만한 사고에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박동진(피해차량 운전자) : "차 위로 떨어지는 거 보고,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 거에요. 거기서 놀란 거죠. 양쪽에서 떨어져 버리니까." 인근 주민들은 지난 10월, 철거가 시작된 뒤로 안전 불안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영미(가정동 실거주민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오가는 도로 아닙니까. 다음에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잖습니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사고 현장은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지구 7공구로 LH공사와 인천시가 철거작업을 공동 감독하는 구간. LH와 인천시는 빈집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왔다며 철거를 서둘렀고, 비오는 날에도 계속되던 철거작업 끝에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앞 1차로를 통제하고 LH공사와 인천시 관계자, 철거를 진행한 하청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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