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애슐리, 컨셉트·가격·지역 겹쳐 경쟁 불가피
업계, 시장 누가 선점할까 '관심'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을 두고 CJ푸드빌과 이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로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재 CJ푸드빌이 국내 최초의 패밀리레스토랑이었던 빕스를 처음 선보였던 1997년의 우리나라 시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외식업계는 보고있다.
이랜드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를 중국에 진출시키고 12일 상하이(上海)에 중국 1·2호점을 개장했다.
앞서 9월 베이징(北京) 외국인 밀집지역 리두(麗都)에 빕스 중국 1호 매장을 연 CJ푸드빌은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두 회사 모두 서양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매출로는 빕스가, 매장수로는 애슐리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회사 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고 현지 사업 형태가 꼭 닮은 꼴이어서 앞으로 시장 승자가 누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빕스와 애슐리의 브랜드 콘셉트는 같다. 모두 스테이크와 샐러드 바를 내세운 서양식 뷔페 레스토랑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도 동일하다. 대표 메뉴인 샐러드 뷔페 가격은 빕스와 애슐리 모두 점심 128위안(한화 2만2천원), 저녁 188위안(한화 3만2천원)이다.
애슐리는 국내에서 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빕스와 같은 가격으로 정면승부를 벌인다.
공략지역도 겹친다.
빕스와 애슐리는 첫 매장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개장했다. 그러나 당장 내년 빕스는 상하이, 애슐리는 베이징 진출이 계획돼 있어 같은 지역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랜드는 내년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 신세계백화점과 왕징(望京)에 애슐리 매장을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빕스 1호점이 있는 리두 와 멀지 않은 곳이다.
또한 두 업체 모두 가두 단독점포보다는 쇼핑몰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형태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유통망 부분에서는 애슐리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슐리는 이랜드가 현지에서 18년간 패션사업을 벌이며 쌓은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빕스는 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쪽을 택했다.
CJ푸드빌은 8월 베이징과 톈진 등 화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국영기업 베이징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SUNLON)와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KFC와 맥도날드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회사다.
CJ푸드빌은 화중·남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브랜드의 다양성으로는 빕스가 강점을 갖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외에도 투썸커피, 뚜레쥬르, 비비고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중국에서 벌여 시너지를 낼 전략을 세웠다.
반면 이랜드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는 애슐리와 카페 루고가 전부다.
한편 빕스와 애슐리 모두 2013년에 중국 매장을 20여곳씩 더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누가 먼저 우위를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장 3개월째를 맞은 베이징의 빕스 중국 1호점은 순항중이다. CJ푸드빌의 한 관계자는 "뷔페 외에 스테이크를 추가로 주문하는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서 현재 매출이 기대치의 15%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애슐리 중국 1호점 역시 개장 당일 점심 시간에만 고객 1천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빕스는 5년 내 매장수를 100여개로 늘려 연매출 8천억원을, 애슐리는 4년 내 200개 매장에서 연매출 2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각각 세우고 있다.
업계, 시장 누가 선점할까 '관심'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을 두고 CJ푸드빌과 이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로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재 CJ푸드빌이 국내 최초의 패밀리레스토랑이었던 빕스를 처음 선보였던 1997년의 우리나라 시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외식업계는 보고있다.
이랜드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를 중국에 진출시키고 12일 상하이(上海)에 중국 1·2호점을 개장했다.
앞서 9월 베이징(北京) 외국인 밀집지역 리두(麗都)에 빕스 중국 1호 매장을 연 CJ푸드빌은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두 회사 모두 서양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매출로는 빕스가, 매장수로는 애슐리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회사 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고 현지 사업 형태가 꼭 닮은 꼴이어서 앞으로 시장 승자가 누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빕스와 애슐리의 브랜드 콘셉트는 같다. 모두 스테이크와 샐러드 바를 내세운 서양식 뷔페 레스토랑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도 동일하다. 대표 메뉴인 샐러드 뷔페 가격은 빕스와 애슐리 모두 점심 128위안(한화 2만2천원), 저녁 188위안(한화 3만2천원)이다.
애슐리는 국내에서 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빕스와 같은 가격으로 정면승부를 벌인다.
공략지역도 겹친다.
빕스와 애슐리는 첫 매장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개장했다. 그러나 당장 내년 빕스는 상하이, 애슐리는 베이징 진출이 계획돼 있어 같은 지역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랜드는 내년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 신세계백화점과 왕징(望京)에 애슐리 매장을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빕스 1호점이 있는 리두 와 멀지 않은 곳이다.
또한 두 업체 모두 가두 단독점포보다는 쇼핑몰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형태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유통망 부분에서는 애슐리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슐리는 이랜드가 현지에서 18년간 패션사업을 벌이며 쌓은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빕스는 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쪽을 택했다.
CJ푸드빌은 8월 베이징과 톈진 등 화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국영기업 베이징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SUNLON)와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KFC와 맥도날드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회사다.
CJ푸드빌은 화중·남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브랜드의 다양성으로는 빕스가 강점을 갖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외에도 투썸커피, 뚜레쥬르, 비비고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중국에서 벌여 시너지를 낼 전략을 세웠다.
반면 이랜드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는 애슐리와 카페 루고가 전부다.
한편 빕스와 애슐리 모두 2013년에 중국 매장을 20여곳씩 더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누가 먼저 우위를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장 3개월째를 맞은 베이징의 빕스 중국 1호점은 순항중이다. CJ푸드빌의 한 관계자는 "뷔페 외에 스테이크를 추가로 주문하는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서 현재 매출이 기대치의 15%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애슐리 중국 1호점 역시 개장 당일 점심 시간에만 고객 1천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빕스는 5년 내 매장수를 100여개로 늘려 연매출 8천억원을, 애슐리는 4년 내 200개 매장에서 연매출 2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각각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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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이랜드, 중국서 외식전쟁 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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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6 08:12:28
빕스-애슐리, 컨셉트·가격·지역 겹쳐 경쟁 불가피
업계, 시장 누가 선점할까 '관심'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을 두고 CJ푸드빌과 이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로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재 CJ푸드빌이 국내 최초의 패밀리레스토랑이었던 빕스를 처음 선보였던 1997년의 우리나라 시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외식업계는 보고있다.
이랜드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를 중국에 진출시키고 12일 상하이(上海)에 중국 1·2호점을 개장했다.
앞서 9월 베이징(北京) 외국인 밀집지역 리두(麗都)에 빕스 중국 1호 매장을 연 CJ푸드빌은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두 회사 모두 서양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매출로는 빕스가, 매장수로는 애슐리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회사 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고 현지 사업 형태가 꼭 닮은 꼴이어서 앞으로 시장 승자가 누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빕스와 애슐리의 브랜드 콘셉트는 같다. 모두 스테이크와 샐러드 바를 내세운 서양식 뷔페 레스토랑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도 동일하다. 대표 메뉴인 샐러드 뷔페 가격은 빕스와 애슐리 모두 점심 128위안(한화 2만2천원), 저녁 188위안(한화 3만2천원)이다.
애슐리는 국내에서 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빕스와 같은 가격으로 정면승부를 벌인다.
공략지역도 겹친다.
빕스와 애슐리는 첫 매장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개장했다. 그러나 당장 내년 빕스는 상하이, 애슐리는 베이징 진출이 계획돼 있어 같은 지역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랜드는 내년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 신세계백화점과 왕징(望京)에 애슐리 매장을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빕스 1호점이 있는 리두 와 멀지 않은 곳이다.
또한 두 업체 모두 가두 단독점포보다는 쇼핑몰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형태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유통망 부분에서는 애슐리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슐리는 이랜드가 현지에서 18년간 패션사업을 벌이며 쌓은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빕스는 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쪽을 택했다.
CJ푸드빌은 8월 베이징과 톈진 등 화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국영기업 베이징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SUNLON)와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KFC와 맥도날드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회사다.
CJ푸드빌은 화중·남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지역 유통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브랜드의 다양성으로는 빕스가 강점을 갖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외에도 투썸커피, 뚜레쥬르, 비비고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중국에서 벌여 시너지를 낼 전략을 세웠다.
반면 이랜드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는 애슐리와 카페 루고가 전부다.
한편 빕스와 애슐리 모두 2013년에 중국 매장을 20여곳씩 더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누가 먼저 우위를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장 3개월째를 맞은 베이징의 빕스 중국 1호점은 순항중이다. CJ푸드빌의 한 관계자는 "뷔페 외에 스테이크를 추가로 주문하는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서 현재 매출이 기대치의 15%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애슐리 중국 1호점 역시 개장 당일 점심 시간에만 고객 1천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빕스는 5년 내 매장수를 100여개로 늘려 연매출 8천억원을, 애슐리는 4년 내 200개 매장에서 연매출 2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각각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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