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고교에 잇단 총기협박 ‘철렁’

입력 2012.12.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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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총기참사로 미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20대 남성의 위협 글로 학교가 폐쇄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지역 신문인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윈터파크 경찰은 오전 3시 쯤 2급 중범죄 혐의로 24살 제러미 로버트 칠릭을 그의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칠릭은 지난 13일 윈터파크 고교에 들어가 모든 아이들을 총으로 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경찰은 보안 병력을 출동시켜 윈터파크 고교를 폐쇄했으며 주변 도로는 자녀가 무사한지를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의 차량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칠릭이 사는 아파트를 수색했으나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과도 없으며 샌디 훅 초등학교 사건과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칠릭의 아버지인 제리는 아들이 여러 정신 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동안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윈터파크 고교생들은 칠릭과는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은 사이일 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윈터파크 고교 총기위협 사건이 벌어진 전날 플로리다주 북서부 팜 코스트에서도 20 대 남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협박 글로 3개 고교가 동시에 폐쇄됐습니다.

용의자는 데이토나 주립대에 재학 중인 20살 윌리엄 제럴드 호퍼로 페이스북에, 이틀 전 총격으로 동생을 잃었다며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갈 준비가 됐다는 글과 함께 고교 4곳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센트럴 플로리다 뉴스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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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플로리다 고교에 잇단 총기협박 ‘철렁’
    • 입력 2012-12-16 15:42:18
    국제
초등학교 총기참사로 미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20대 남성의 위협 글로 학교가 폐쇄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지역 신문인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윈터파크 경찰은 오전 3시 쯤 2급 중범죄 혐의로 24살 제러미 로버트 칠릭을 그의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칠릭은 지난 13일 윈터파크 고교에 들어가 모든 아이들을 총으로 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경찰은 보안 병력을 출동시켜 윈터파크 고교를 폐쇄했으며 주변 도로는 자녀가 무사한지를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의 차량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칠릭이 사는 아파트를 수색했으나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과도 없으며 샌디 훅 초등학교 사건과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칠릭의 아버지인 제리는 아들이 여러 정신 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동안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윈터파크 고교생들은 칠릭과는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은 사이일 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윈터파크 고교 총기위협 사건이 벌어진 전날 플로리다주 북서부 팜 코스트에서도 20 대 남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협박 글로 3개 고교가 동시에 폐쇄됐습니다. 용의자는 데이토나 주립대에 재학 중인 20살 윌리엄 제럴드 호퍼로 페이스북에, 이틀 전 총격으로 동생을 잃었다며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갈 준비가 됐다는 글과 함께 고교 4곳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센트럴 플로리다 뉴스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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