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자 변신’ 홍정호 “내년 4월쯤 복귀”

입력 2012.12.16 (18:43) 수정 2012.12.16 (1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해설자로 '깜짝' 변신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23)가 내년 4월 그라운드에 돌아와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정호는 16일 오후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 풋살 경기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자선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아니라 중계방송 해설자로 동참했다.

지난 4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런던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뒤 아직 재활치료 중이어서 이날은 축구화를 신는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홍정호는 경기 전 중계가 생방송된다는 소식에 머리를 싸매고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지만 실전에서는 차분한 말솜씨로 해설자로서 데뷔경기를 무리 없이 치렀다.

그는 이날 경기 내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는 곰돌이 탈을 쓰고 발랄한 몸짓을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소녀팬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았다.

또 아이돌 가수의 축하공연 순서에는 올림픽 대표팀 동료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끼'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MVP 자격으로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경기에 뛰고 싶지만 이렇게라도 의미 있는 행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치료받다 지난달 귀국한 그는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내년 4월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로 다시 가는 대신 국내에서 나머지 재활 치료를 마친 뒤 내년 2월 소속팀에 복귀해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설자 변신’ 홍정호 “내년 4월쯤 복귀”
    • 입력 2012-12-16 18:43:39
    • 수정2012-12-16 18:48:49
    연합뉴스
해설자로 '깜짝' 변신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23)가 내년 4월 그라운드에 돌아와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정호는 16일 오후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 풋살 경기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자선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아니라 중계방송 해설자로 동참했다. 지난 4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런던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뒤 아직 재활치료 중이어서 이날은 축구화를 신는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홍정호는 경기 전 중계가 생방송된다는 소식에 머리를 싸매고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지만 실전에서는 차분한 말솜씨로 해설자로서 데뷔경기를 무리 없이 치렀다. 그는 이날 경기 내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는 곰돌이 탈을 쓰고 발랄한 몸짓을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소녀팬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았다. 또 아이돌 가수의 축하공연 순서에는 올림픽 대표팀 동료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끼'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MVP 자격으로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경기에 뛰고 싶지만 이렇게라도 의미 있는 행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치료받다 지난달 귀국한 그는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내년 4월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로 다시 가는 대신 국내에서 나머지 재활 치료를 마친 뒤 내년 2월 소속팀에 복귀해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