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냉이향’ 가득

입력 2012.12.17 (06:46) 수정 2012.1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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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봄나물로 알고 있는 냉이는 사실 겨울이 제철인 나물입니다.

전국 최대의 냉이 생산지인 충남 홍성에서는 하얗게 쌓인 눈을 걷어내고 냉이를 캐느라 농민들이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밭 한쪽에서 마을 여성들이 냉이를 캐고 있습니다.

혹한의 눈 속에서 살아 있을까 싶지만, 눈을 걷어 내면 여지없이 푸른 냉이 잎이 드러납니다.

<인터뷰> 백금숙(충남 홍성군 홍동면) : "얼어 죽지는 않아요. 이 겨울 냉이는. 그리고 향이 진해요. 이게."

하얀 눈에 덮인 밭이 모두 냉이밭입니다.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데 일품이라 캐는 족족 팔려나가다 보니 농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옥(충남 홍성군 홍동면) : "된장국도 끓이고 무침도 하고, 또 뭐여. 냉이 튀김을 해봐요. 끝내줘요."

현재 가격은 4kg에 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충남 홍성과 서산, 태안에서만 82ha에서 한겨울 냉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용(홍성 황토냉이 영농법인) : "홍성에서 생산되는 냉이가 전국 물량의 80%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봄 향기를 품은 황토 냉이가 농한기 농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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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도 ‘냉이향’ 가득
    • 입력 2012-12-17 06:46:39
    • 수정2012-12-18 18: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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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봄나물로 알고 있는 냉이는 사실 겨울이 제철인 나물입니다. 전국 최대의 냉이 생산지인 충남 홍성에서는 하얗게 쌓인 눈을 걷어내고 냉이를 캐느라 농민들이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밭 한쪽에서 마을 여성들이 냉이를 캐고 있습니다. 혹한의 눈 속에서 살아 있을까 싶지만, 눈을 걷어 내면 여지없이 푸른 냉이 잎이 드러납니다. <인터뷰> 백금숙(충남 홍성군 홍동면) : "얼어 죽지는 않아요. 이 겨울 냉이는. 그리고 향이 진해요. 이게." 하얀 눈에 덮인 밭이 모두 냉이밭입니다.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데 일품이라 캐는 족족 팔려나가다 보니 농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옥(충남 홍성군 홍동면) : "된장국도 끓이고 무침도 하고, 또 뭐여. 냉이 튀김을 해봐요. 끝내줘요." 현재 가격은 4kg에 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충남 홍성과 서산, 태안에서만 82ha에서 한겨울 냉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용(홍성 황토냉이 영농법인) : "홍성에서 생산되는 냉이가 전국 물량의 80%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봄 향기를 품은 황토 냉이가 농한기 농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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