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버려지는 급식 우유…대책은?

입력 2012.12.17 (21:31) 수정 2012.1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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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에게 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양이 뜯지도 않은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대책은 없는 건지, 전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급식실.

학생들에게 우유 배식을 하고 빈 우유곽을 회수해온 통 안에는 먹지 않고 버려진 우유가 몇 개씩 들어있습니다.

다른 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당일 7백여 개를 나눠줬지만 버려진 것이 50개가 넘습니다.

받아가더라도 먹지 않고 교실에 방치하기도 합니다.

<녹취> 학생 : "(여기 있던 우유 얼마나 된 거에요?) 좀 오래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심지어 교내 쓰레기통 주변에선 뜯지 않은 채 얼어버린 우유도 발견됩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립 초등학교의 친환경 급식 대상자와 저소득층 등 약 30만명에게 200ml짜리 우유가 매일 무상급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우유를 버리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녹취> 학생 : "좀 맹맹하고 그래서 안 먹어요. 우유 맛 없어요"

배식 단계에서 버려진 우유는 대리점이 수거해 폐기합니다.

<녹취> 00 우유 대리점 : "(지역별로 버리는 우유가) 10% 이상 나올 수도 있고 0.001%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폭이 되게 커요."

단가 380원으로 계산하면 버려지는 금액은 연간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서울시 교육의원 : "우유가 버려지는 것은 그만큼 예산낭빕니다. 우유급식은 희망급식으로 전환해야 하고"

학교와 교육 당국도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지만 학생들의 식습관 지도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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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버려지는 급식 우유…대책은?
    • 입력 2012-12-17 21:35:49
    • 수정2012-12-18 1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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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에게 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양이 뜯지도 않은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대책은 없는 건지, 전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급식실. 학생들에게 우유 배식을 하고 빈 우유곽을 회수해온 통 안에는 먹지 않고 버려진 우유가 몇 개씩 들어있습니다. 다른 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당일 7백여 개를 나눠줬지만 버려진 것이 50개가 넘습니다. 받아가더라도 먹지 않고 교실에 방치하기도 합니다. <녹취> 학생 : "(여기 있던 우유 얼마나 된 거에요?) 좀 오래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심지어 교내 쓰레기통 주변에선 뜯지 않은 채 얼어버린 우유도 발견됩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립 초등학교의 친환경 급식 대상자와 저소득층 등 약 30만명에게 200ml짜리 우유가 매일 무상급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우유를 버리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녹취> 학생 : "좀 맹맹하고 그래서 안 먹어요. 우유 맛 없어요" 배식 단계에서 버려진 우유는 대리점이 수거해 폐기합니다. <녹취> 00 우유 대리점 : "(지역별로 버리는 우유가) 10% 이상 나올 수도 있고 0.001%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폭이 되게 커요." 단가 380원으로 계산하면 버려지는 금액은 연간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서울시 교육의원 : "우유가 버려지는 것은 그만큼 예산낭빕니다. 우유급식은 희망급식으로 전환해야 하고" 학교와 교육 당국도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지만 학생들의 식습관 지도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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