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소’ 시범 도입 500일, 공공기관도 외면

입력 2012.12.18 (06:21) 수정 2012.1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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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명을 중심으로 만든 새주소를 시범적으로 도입한지 5 백일이 넘었는데요.

하지만,자기 집 새주소조차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경력의 베테랑 택배기사 이권희씨.

웬만한 번지는 식은죽 먹기 처럼 쉽게 찾아가지만 새주소가 적힌 소포를 받으면 당황하기 일쑵니다.

심지어 이름 없이 새주소만 쓰인 아파트를 찾아 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헤맵니다.

<인터뷰>이권희(택배 기사) : "(새주소)지도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데 그 물량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게.."

도로 이름을 중심으로 만든 새주소를 시범 도입한 지 500여 일, 일제때 도입된 지번 체계는 건물이나 세대가 늘어날수록 복잡해지지만 새주소는 도로를 따라 번호를 매겨 찾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유량(전주시 평화동) : "(무슨 로 몇 번지인지 아세요?) 평화동.. 예전 번호만 알고 있어요."

<인터뷰>이서예(전주시 삼천동) : "이번에 바뀐 주소는 모르겠어요. 어디서 알려주지 않아서 잘 안 써요."

심지어 새주소 사용에 앞장서야 할 우체국도 옛 주소를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미경(전주우체국 영업과) : "워낙 많은 양의 주소 전환작업을 하다 보니 시한성 우편물을 보내면서 부득이하게.."

새주소를 전면 시행하기 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관행적인 옛 주소 사용이 새주소 정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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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주소’ 시범 도입 500일, 공공기관도 외면
    • 입력 2012-12-18 06:23:45
    • 수정2012-12-18 18: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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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명을 중심으로 만든 새주소를 시범적으로 도입한지 5 백일이 넘었는데요. 하지만,자기 집 새주소조차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경력의 베테랑 택배기사 이권희씨. 웬만한 번지는 식은죽 먹기 처럼 쉽게 찾아가지만 새주소가 적힌 소포를 받으면 당황하기 일쑵니다. 심지어 이름 없이 새주소만 쓰인 아파트를 찾아 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헤맵니다. <인터뷰>이권희(택배 기사) : "(새주소)지도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데 그 물량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게.." 도로 이름을 중심으로 만든 새주소를 시범 도입한 지 500여 일, 일제때 도입된 지번 체계는 건물이나 세대가 늘어날수록 복잡해지지만 새주소는 도로를 따라 번호를 매겨 찾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유량(전주시 평화동) : "(무슨 로 몇 번지인지 아세요?) 평화동.. 예전 번호만 알고 있어요." <인터뷰>이서예(전주시 삼천동) : "이번에 바뀐 주소는 모르겠어요. 어디서 알려주지 않아서 잘 안 써요." 심지어 새주소 사용에 앞장서야 할 우체국도 옛 주소를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미경(전주우체국 영업과) : "워낙 많은 양의 주소 전환작업을 하다 보니 시한성 우편물을 보내면서 부득이하게.." 새주소를 전면 시행하기 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관행적인 옛 주소 사용이 새주소 정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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