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할미산성서 백제 원형 구덩이 다수 확인

입력 2012.12.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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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마성리에 있는 고대성곽인 할미산성에서 백제시대의 원형 구덩이 6기가 발견됐습니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2차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신라시대 흔적으로 보이는 집터 13기와 대형 물 저장 시설, 깊이 2-3m 안팎의 백제시대 원형 구덩이 6기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덩이는 할미산 정상의 북동쪽 성벽 안쪽에서 집중 발견됐으며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백제토기류가 발견돼 이들을 만든 주체가 백제인임을 짐작하게 한다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또 13기에 달하는 집터에서는 구들과 부뚜막시설 등이 발견됐으며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의 신라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조사단은 할미산성이 6세기 중반 이후 용인 보정동 고분군과 마을유적 등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과정을 밝혀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임이 드러났다면서 삼국시대 성곽 축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조사 발굴성과 설명회는 오는 20일 현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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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할미산성서 백제 원형 구덩이 다수 확인
    • 입력 2012-12-18 14: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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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마성리에 있는 고대성곽인 할미산성에서 백제시대의 원형 구덩이 6기가 발견됐습니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2차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신라시대 흔적으로 보이는 집터 13기와 대형 물 저장 시설, 깊이 2-3m 안팎의 백제시대 원형 구덩이 6기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덩이는 할미산 정상의 북동쪽 성벽 안쪽에서 집중 발견됐으며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백제토기류가 발견돼 이들을 만든 주체가 백제인임을 짐작하게 한다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또 13기에 달하는 집터에서는 구들과 부뚜막시설 등이 발견됐으며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의 신라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조사단은 할미산성이 6세기 중반 이후 용인 보정동 고분군과 마을유적 등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과정을 밝혀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임이 드러났다면서 삼국시대 성곽 축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조사 발굴성과 설명회는 오는 20일 현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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