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계약 일방적 변경 논란

입력 2012.12.18 (21:40) 수정 2012.12.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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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도시공사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송도에서 땅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고 기준에 따라 협상 대상 업체들을 정해 놓은 뒤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의 한 부지입니다.

지난달 초 인천도시공사가 천8백50억 원에 팔겠다고 내놨습니다.

이후 심사를 통해 8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업체 선정 10일만에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했습니다.

계약금 10%만 내면 매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즉각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천도시공사가 계약금 조건을 완화시켜 계약금을 많이 건 업체들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녹취>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제안을 따기 위해 무모하게 제안을 팀들이 있을 텐데 정상적으로 제안을 냈던 팀들은 불합리적인 어떤 것을 받을 수 있겠죠."

애초 제안서 내용을 고칠 수 없다고 했던 인천도시공사가 스스로 계약을 뒤집은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김도극(인천도시공사 판매팀장) : "계약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희들은 5개 업체를 똑같이 놓고 보고 사실 놓고 저희들이 결정한 사항이죠."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행정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고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도시공사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찬 것이기 때문에"

인천 도시 공사의 부지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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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계약 일방적 변경 논란
    • 입력 2012-12-18 20:30:57
    • 수정2012-12-18 21:55:1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도시공사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송도에서 땅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고 기준에 따라 협상 대상 업체들을 정해 놓은 뒤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의 한 부지입니다. 지난달 초 인천도시공사가 천8백50억 원에 팔겠다고 내놨습니다. 이후 심사를 통해 8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업체 선정 10일만에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했습니다. 계약금 10%만 내면 매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즉각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천도시공사가 계약금 조건을 완화시켜 계약금을 많이 건 업체들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녹취> 참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제안을 따기 위해 무모하게 제안을 팀들이 있을 텐데 정상적으로 제안을 냈던 팀들은 불합리적인 어떤 것을 받을 수 있겠죠." 애초 제안서 내용을 고칠 수 없다고 했던 인천도시공사가 스스로 계약을 뒤집은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김도극(인천도시공사 판매팀장) : "계약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희들은 5개 업체를 똑같이 놓고 보고 사실 놓고 저희들이 결정한 사항이죠."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행정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고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도시공사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찬 것이기 때문에" 인천 도시 공사의 부지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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