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철수 1년…폭탄테러 등 치안 불안

입력 2012.12.18 (21:31) 수정 2012.12.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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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지 벌써 1년이 됐는데 종파 갈등으로 폭탄테러가 잇따르면서 이라크의 치안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기준 어제 오후 이라크 북부 모술 부근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로 7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 티크리트에서도 무장 세력의 공격과 폭탄 테러로 경찰과 군인 등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하루만 이라크 전역에서 3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전에도 잇단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등 19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희생자들은 날마다 음식 살 돈도 없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정부 관리도 아니고 경찰관도 아닙니다."

미군이 철수한 지 꼭 1년, 이후 이라크 정부가 치안권을 넘겨받았지만 치안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니와 시아 간 종파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니파 하셰미 부통령이 시아파 정부로부터 테러 배후 혐의로 5차례나 사형 선고를 받을 만큼 양측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앙 정부와 쿠르드 자치 정부와의 민족 갈등도 이라크를 분열시키는 요인입니다.

국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가 이런 갈등을 이용해 무차별 테러에 나서면서 이라크의 치안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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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미군 철수 1년…폭탄테러 등 치안 불안
    • 입력 2012-12-18 21:20:04
    • 수정2012-12-18 2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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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지 벌써 1년이 됐는데 종파 갈등으로 폭탄테러가 잇따르면서 이라크의 치안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기준 어제 오후 이라크 북부 모술 부근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로 7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 티크리트에서도 무장 세력의 공격과 폭탄 테러로 경찰과 군인 등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하루만 이라크 전역에서 3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전에도 잇단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등 19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희생자들은 날마다 음식 살 돈도 없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정부 관리도 아니고 경찰관도 아닙니다." 미군이 철수한 지 꼭 1년, 이후 이라크 정부가 치안권을 넘겨받았지만 치안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니와 시아 간 종파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니파 하셰미 부통령이 시아파 정부로부터 테러 배후 혐의로 5차례나 사형 선고를 받을 만큼 양측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앙 정부와 쿠르드 자치 정부와의 민족 갈등도 이라크를 분열시키는 요인입니다. 국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가 이런 갈등을 이용해 무차별 테러에 나서면서 이라크의 치안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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