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한국인 4명 피랍…정부, 대책 회의

입력 2012.12.19 (08:10) 수정 2012.12.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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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나이지리아의 건설 현장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그제밤 11시쯤.

무장괴한 8명이 나이지리아 바옐사주 브라스섬에 있는 현대중공업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총을 쏘며 위협한 괴한들은 가스플랜트 설비 제작현장에 있던 59살 채모 씨 등 한국인 근로자 4명과 현지인 근로자 2명을 강제로 보트에 태웠습니다.

피랍된 현지인 한 명은 중간에 풀려나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현지 관계자(음성변조) : "(현지 사람들이) 돈이 필요하니까 연말에는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하는 내용으로 대사관에서 신변안전 메일도 보내고..."

정부는 즉각 서울과 현지에 대책반을 설치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인근의 라고스 지사를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현지 기업 관계자를 통해 피랍된 근로자들의 신변은 이상 없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뒤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정 불안으로 주로 금품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그동안의 사건들로 비추어 볼 때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현재 나이지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650여 명.

지난 4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1명이 납치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만 2006년 이후 5차례나 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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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19 0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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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나이지리아의 건설 현장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그제밤 11시쯤.

무장괴한 8명이 나이지리아 바옐사주 브라스섬에 있는 현대중공업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총을 쏘며 위협한 괴한들은 가스플랜트 설비 제작현장에 있던 59살 채모 씨 등 한국인 근로자 4명과 현지인 근로자 2명을 강제로 보트에 태웠습니다.

피랍된 현지인 한 명은 중간에 풀려나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현지 관계자(음성변조) : "(현지 사람들이) 돈이 필요하니까 연말에는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하는 내용으로 대사관에서 신변안전 메일도 보내고..."

정부는 즉각 서울과 현지에 대책반을 설치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인근의 라고스 지사를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현지 기업 관계자를 통해 피랍된 근로자들의 신변은 이상 없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뒤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정 불안으로 주로 금품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그동안의 사건들로 비추어 볼 때 정치적인 동기일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현재 나이지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650여 명.

지난 4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1명이 납치됐다, 일주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만 2006년 이후 5차례나 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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