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아들 동원 심리전 벌여

입력 2001.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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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상전화의 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궁지에 몰리고 있는 아프간측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빈 라덴의 어린 아들들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10살 남짓 된 어린이가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를 칭송하는 시를 읊고 있습니다.
아랍의 알 자지라 방송은 이 어린이가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함자는 추락한 미군헬기의 잔해를 들어올려 보이기도 합니다.
중무장을 한 10대 소년도 라덴의 또 다른 아들인 모하메드라고 소개됐습니다.
4명의 어린이 얼굴이 비쳐졌지만 아프간에 라덴의 아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전사들은 어린이들을 앉혀놓고 전쟁의지를 고취시킵니다.
⊙아프간 병사: 헐리웃 영화에서만 미국은 강국입니다. 실전에서는 우리와 맞설 수 없습니다.
⊙기자: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는 병사들의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최전선에서 무사히 귀환한 데다 미국의 공습이 군사시설을 비껴갔다며 전쟁승리를 외쳤습니다.
⊙아프간 병사: 신에 감사하며 내조국과 도덕적 우월성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대공세 임박에 때맞춰 이 같은 모습들이 공개된 것은 장기전에 대비한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도 미국과의 100년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굳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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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아들 동원 심리전 벌여
    • 입력 2001-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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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상전화의 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궁지에 몰리고 있는 아프간측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빈 라덴의 어린 아들들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10살 남짓 된 어린이가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를 칭송하는 시를 읊고 있습니다. 아랍의 알 자지라 방송은 이 어린이가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함자는 추락한 미군헬기의 잔해를 들어올려 보이기도 합니다. 중무장을 한 10대 소년도 라덴의 또 다른 아들인 모하메드라고 소개됐습니다. 4명의 어린이 얼굴이 비쳐졌지만 아프간에 라덴의 아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전사들은 어린이들을 앉혀놓고 전쟁의지를 고취시킵니다. ⊙아프간 병사: 헐리웃 영화에서만 미국은 강국입니다. 실전에서는 우리와 맞설 수 없습니다. ⊙기자: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는 병사들의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최전선에서 무사히 귀환한 데다 미국의 공습이 군사시설을 비껴갔다며 전쟁승리를 외쳤습니다. ⊙아프간 병사: 신에 감사하며 내조국과 도덕적 우월성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대공세 임박에 때맞춰 이 같은 모습들이 공개된 것은 장기전에 대비한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도 미국과의 100년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굳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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