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회사, ‘디지털 전환 미끼’ 꼼수 영업

입력 2012.12.21 (21:32) 수정 2012.12.22 (1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달 31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일부 케이블 업체들이 디지털 방송을 보려면 비싼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며 가입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주 대상인데 안테나만 설치하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으니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사는 올해 81살의 이 모 할머니, 케이블 회사 영업사원이 찾아와 인터넷 전화기 상품을 권유했습니다.

설치하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 이후 tv가 안 나온다는 말에 설치를 수락했습니다.

<녹취> 이00(인천시 계산동) : "이거 안 달으면 디지털로 바꿀 때도 안 좋고 그러니까 꼭 해야한다고... (인터넷 전화 사용하셨어요?) 한번도 안 써봤어요"

경기도 파주에 사는 77살 이정선 할아버지도 앞으로 tv가 흐리게 나온다는 말에 더 비싼 상품에 가입했다 아들이 알고 해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선(경기도 파주시) : "우리 큰애가 그걸 보더니 아버지 그거 괜히 노인네들한테가서 기만하는거에요. 시청료 더 받을려고"

지난 9월 시민단체의 조사에서도 일부 유선방송사들이 앞으로 tv가 안 나온다거나 비싼 상품에 가입해야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과장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대상인데, 반드시 유선 방송에 가입해야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은 이전 아날로그 방송이 잘 나오지 않았던 지역도 선명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상파 방송만 시청한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 유선방송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안테나 설치만으로 디지털 방송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케이블 회사, ‘디지털 전환 미끼’ 꼼수 영업
    • 입력 2012-12-21 21:32:59
    • 수정2012-12-22 17:50:48
    뉴스 9
<앵커 멘트> 이달 31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일부 케이블 업체들이 디지털 방송을 보려면 비싼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며 가입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주 대상인데 안테나만 설치하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으니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사는 올해 81살의 이 모 할머니, 케이블 회사 영업사원이 찾아와 인터넷 전화기 상품을 권유했습니다. 설치하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 이후 tv가 안 나온다는 말에 설치를 수락했습니다. <녹취> 이00(인천시 계산동) : "이거 안 달으면 디지털로 바꿀 때도 안 좋고 그러니까 꼭 해야한다고... (인터넷 전화 사용하셨어요?) 한번도 안 써봤어요" 경기도 파주에 사는 77살 이정선 할아버지도 앞으로 tv가 흐리게 나온다는 말에 더 비싼 상품에 가입했다 아들이 알고 해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선(경기도 파주시) : "우리 큰애가 그걸 보더니 아버지 그거 괜히 노인네들한테가서 기만하는거에요. 시청료 더 받을려고" 지난 9월 시민단체의 조사에서도 일부 유선방송사들이 앞으로 tv가 안 나온다거나 비싼 상품에 가입해야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과장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대상인데, 반드시 유선 방송에 가입해야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은 이전 아날로그 방송이 잘 나오지 않았던 지역도 선명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상파 방송만 시청한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 유선방송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안테나 설치만으로 디지털 방송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