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매거진]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에서는… 外

입력 2012.12.24 (08:12) 수정 2012.12.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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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어릴 적, 밤 잠 설쳐가며 산타 할아버지 기다려본 경험 있죠?

오늘이 바로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지금부터 산타가 사는 마을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핀란드의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입니다.

운이 좋으면 행운의 상징이라는 오로라도 만날 수 있는데요.

유럽 최북단의 이 산타 마을은 언제나 산타클로스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고요.

산타 마을에선 온몸으로 즐기는 눈썰매와 크리스마스 요정들이 펼치는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산타 할아버지의 체온이 그대로 느껴지는 편지를 받고 싶다고요?

그럴 땐 여기 이 주소로 먼저 편지를 보내보세요.

앗, 그런데, 잠깐! 답장은? 언제 받냐구요?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세요.

30년 만에 구하는 용서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편지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30년 만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익명의 편지 한 통이 화제입니다.

“저는 30년 전, 당신의 매장에서 옷을 집어 왔습니다.부디 용서해주세요.”

젊은 시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손 편지 한 통.

바로 예순 여덟 살의 한 할아버지가 대형 할인점의 대표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신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는 편지에는 천 달러, 우리 돈으로 백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의 수표가 들어 있었는데요.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인 대표는 이 돈을 다른 고객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진실한 속죄 덕분에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죠?

“LED 의상으로 제대로 빛나요”

자, 연말 모임에 입을 마땅한 옷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나를 빛나게 해줄 이런 옷은 어떠세요?

“음, 어두울수록 좋아요. 저는 특별하니까요.반짝반짝~”

LED 조명을 장착한 이 옷은 16가지의 색상 조절과 깜빡거림, 그러데이션같은 연출도 가능한데요. 어때요?

이 정도면 모임에서 제대로 빛날 수 있겠죠?

“우리 밤새도록 놀아요.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세계의 연말 디저트, 알고 먹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아마 오늘은 케이크나 과자가 불티나게 팔릴 텐데요.

요즘은 또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디저트가 점차 인기를 얻는 추셉니다.

그 의미와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세계의 이색 디저트!

톡톡 매거진에서 맛보시죠.

봉쥬르~ 먼저 프랑습니다.

이게 통나무일까요? 케이크일까요?

정답은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

이름은 ‘부쉬 드 노엘’입니다.

불어로 ‘노엘’은 크리스마스.

‘부쉬’는 장작이란 뜻인데요.

동짓날 악마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장작을 태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건 뭔가요?

바로 ‘갈레트 데 루아’, 왕의 과자란 뜻인데요.

특이한 것은 반죽 속에 사기 인형을 넣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모(파티쉐/대한민국 제과 명장) : "프랑스에서는 갈레트를 만들 때 사기 인형이나 누에콩을 넣어서 만듭니다. 조각을 내서 먹을 때 사기 인형이나 누에콩이 나오면 그날의 왕이나 여왕이 되는 것이죠."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으로 1월 초 '에피파니', 즉 성현절이라고 하는 가톨릭 축절에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데요.

한국에 시집 와 5년째 살고 있는 에바에게 맛이 어떤지 들어볼까요?

<인터뷰> 에바(한국 거주 5년) : "프랑스 갈레트와 똑같은 맛이에요. 그래서 진짜 오늘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반가워요 이번엔 독일로 갑니다."

이맘 때면 버터가 많이 든 ‘슈톨렌’이란 빵을 즐겨 먹는데요. 이 빵은 강보에 쌓인 아기 예수를 형상화 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이탈리아의 베로나 지역에선 ‘팡도르’가 인기 만점인데요. 별 모양의 팡도르는 눈 덮인 알프스를 연상시킨다고요.

또 터키에선 전통 디저트, '바클라와'가 인긴데요, 크루아상처럼 반죽을 여러 겹 겹쳐 견과류를 넣고 구운 후 시럽을 뿌린 과자입니다.

겉은 굽거나 튀긴 듯 바삭하고 속은 꽉 차 있는 듯 보이는 바클라와. 맛은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죠?

자, 달콤한 크리스마스 이브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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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매거진]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에서는… 外
    • 입력 2012-12-24 08:16:16
    • 수정2012-12-24 09: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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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어릴 적, 밤 잠 설쳐가며 산타 할아버지 기다려본 경험 있죠? 오늘이 바로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지금부터 산타가 사는 마을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핀란드의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입니다. 운이 좋으면 행운의 상징이라는 오로라도 만날 수 있는데요. 유럽 최북단의 이 산타 마을은 언제나 산타클로스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고요. 산타 마을에선 온몸으로 즐기는 눈썰매와 크리스마스 요정들이 펼치는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산타 할아버지의 체온이 그대로 느껴지는 편지를 받고 싶다고요? 그럴 땐 여기 이 주소로 먼저 편지를 보내보세요. 앗, 그런데, 잠깐! 답장은? 언제 받냐구요?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세요. 30년 만에 구하는 용서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편지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30년 만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익명의 편지 한 통이 화제입니다. “저는 30년 전, 당신의 매장에서 옷을 집어 왔습니다.부디 용서해주세요.” 젊은 시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손 편지 한 통. 바로 예순 여덟 살의 한 할아버지가 대형 할인점의 대표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신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는 편지에는 천 달러, 우리 돈으로 백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의 수표가 들어 있었는데요.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인 대표는 이 돈을 다른 고객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진실한 속죄 덕분에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죠? “LED 의상으로 제대로 빛나요” 자, 연말 모임에 입을 마땅한 옷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나를 빛나게 해줄 이런 옷은 어떠세요? “음, 어두울수록 좋아요. 저는 특별하니까요.반짝반짝~” LED 조명을 장착한 이 옷은 16가지의 색상 조절과 깜빡거림, 그러데이션같은 연출도 가능한데요. 어때요? 이 정도면 모임에서 제대로 빛날 수 있겠죠? “우리 밤새도록 놀아요.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세계의 연말 디저트, 알고 먹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아마 오늘은 케이크나 과자가 불티나게 팔릴 텐데요. 요즘은 또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디저트가 점차 인기를 얻는 추셉니다. 그 의미와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세계의 이색 디저트! 톡톡 매거진에서 맛보시죠. 봉쥬르~ 먼저 프랑습니다. 이게 통나무일까요? 케이크일까요? 정답은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 이름은 ‘부쉬 드 노엘’입니다. 불어로 ‘노엘’은 크리스마스. ‘부쉬’는 장작이란 뜻인데요. 동짓날 악마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장작을 태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건 뭔가요? 바로 ‘갈레트 데 루아’, 왕의 과자란 뜻인데요. 특이한 것은 반죽 속에 사기 인형을 넣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모(파티쉐/대한민국 제과 명장) : "프랑스에서는 갈레트를 만들 때 사기 인형이나 누에콩을 넣어서 만듭니다. 조각을 내서 먹을 때 사기 인형이나 누에콩이 나오면 그날의 왕이나 여왕이 되는 것이죠."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으로 1월 초 '에피파니', 즉 성현절이라고 하는 가톨릭 축절에 갈레트 데 루아를 먹는데요. 한국에 시집 와 5년째 살고 있는 에바에게 맛이 어떤지 들어볼까요? <인터뷰> 에바(한국 거주 5년) : "프랑스 갈레트와 똑같은 맛이에요. 그래서 진짜 오늘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반가워요 이번엔 독일로 갑니다." 이맘 때면 버터가 많이 든 ‘슈톨렌’이란 빵을 즐겨 먹는데요. 이 빵은 강보에 쌓인 아기 예수를 형상화 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이탈리아의 베로나 지역에선 ‘팡도르’가 인기 만점인데요. 별 모양의 팡도르는 눈 덮인 알프스를 연상시킨다고요. 또 터키에선 전통 디저트, '바클라와'가 인긴데요, 크루아상처럼 반죽을 여러 겹 겹쳐 견과류를 넣고 구운 후 시럽을 뿌린 과자입니다. 겉은 굽거나 튀긴 듯 바삭하고 속은 꽉 차 있는 듯 보이는 바클라와. 맛은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죠? 자, 달콤한 크리스마스 이브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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