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이물질 삼킴 주의…80%가 5세 이하 발생

입력 2012.12.25 (21:33) 수정 2012.1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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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아이들은 신기한 물건만 보면 무턱대고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니 부모님께서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아직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4살 된 아들이 단추형 건전지를 삼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응급 상황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호석(대전시 목동) : "열도 나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건전지를 삼킨 거예요.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이물질을 삼켜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의 X레이 사진입니다.

3cm가 넘는 머리핀, 큼지막한 단추형 자석, 어떻게 삼켰을까 싶은 날카로운 옷핀까지.

이 같은 이물질 삼킴 사고는 80%가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만 천 3백여 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장난감에 쓰이는 자석이나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자석을 삼키면 서로 끌어당기는 현상 때문에 장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전지는 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 신명석(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 "전기 화학적인 화상을 일으키게 되죠. 그럼 결국 화상으로 인해서 궤양이 생기고 그 다음에 천공으로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손가락으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두드려 뱉어내게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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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이물질 삼킴 주의…80%가 5세 이하 발생
    • 입력 2012-12-25 21:45:30
    • 수정2012-12-25 22: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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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아이들은 신기한 물건만 보면 무턱대고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니 부모님께서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아직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4살 된 아들이 단추형 건전지를 삼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응급 상황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호석(대전시 목동) : "열도 나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건전지를 삼킨 거예요.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이물질을 삼켜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의 X레이 사진입니다. 3cm가 넘는 머리핀, 큼지막한 단추형 자석, 어떻게 삼켰을까 싶은 날카로운 옷핀까지. 이 같은 이물질 삼킴 사고는 80%가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만 천 3백여 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장난감에 쓰이는 자석이나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자석을 삼키면 서로 끌어당기는 현상 때문에 장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전지는 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 신명석(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 "전기 화학적인 화상을 일으키게 되죠. 그럼 결국 화상으로 인해서 궤양이 생기고 그 다음에 천공으로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손가락으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두드려 뱉어내게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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