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방관 총기 살해, 계획적 범죄로 드러나

입력 2012.12.26 (07:12) 수정 2012.1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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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전날 발생한 미국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560여 명의 미국 어린이가 총기 사건으로 희생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주 북부 웹스터의 주택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탄이 쏟아졌습니다.

무차별 난사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인 60대 남성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인 윌리엄 스팽글러는 17년 전 할머니를 살해한 뒤 1998년에 보호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특히 중범죄자로 총기 소지가 금지된 데다 이번 범행을 예고하는 메모까지 남겨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메모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집들을 불태울 수 있는 지를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녹취> 제랄드 피커링(웹스터 경찰서장)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범죄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 간 총기사건으로 희생된 12세 미만의 미국 어린이가 561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해마다 총기 사고로 희생된 어린이들이 평균 백 명을 웃돌았고, 총기 오발 등 단순 사고 등은 집계하기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인권단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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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소방관 총기 살해, 계획적 범죄로 드러나
    • 입력 2012-12-26 07:14:39
    • 수정2012-12-26 1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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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발생한 미국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560여 명의 미국 어린이가 총기 사건으로 희생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주 북부 웹스터의 주택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탄이 쏟아졌습니다.

무차별 난사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인 60대 남성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인 윌리엄 스팽글러는 17년 전 할머니를 살해한 뒤 1998년에 보호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특히 중범죄자로 총기 소지가 금지된 데다 이번 범행을 예고하는 메모까지 남겨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메모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집들을 불태울 수 있는 지를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녹취> 제랄드 피커링(웹스터 경찰서장)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범죄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 간 총기사건으로 희생된 12세 미만의 미국 어린이가 561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해마다 총기 사고로 희생된 어린이들이 평균 백 명을 웃돌았고, 총기 오발 등 단순 사고 등은 집계하기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인권단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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