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비상…각별 주의

입력 2012.12.26 (21:15) 수정 2012.12.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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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철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바이러스균이 오래 살아 남기 때문에 요즘처럼 추울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인 김재혁 군, 음식은 입에도 못 대고, 탈수 증세까지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혁(노로바이러스 환자) : "구토를 4번이나 했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팠어요."

6살인 이 어린이도 심한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안영순(보호자) : "밥을 못 먹고 어지럽다고 해서 왔는데 병원 오자마자 다 토하고..."

'겨울철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가 주범입니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는 환자 6명이 숨졌고, 영국에서도 유람선에 탔던 승객 400명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한파가 시작된 이달 초, 급성 설사 질환의 90%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검출률이 3.3배나 많았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주로 음식이나 물건을 통해 감염되며 다 나은 뒤에도 2주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인터뷰> 이철민(소아과 전문의)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탈수를 보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노로 바이러스는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예방 백신도 없어 평소 철저히 손을 씻고 물을 끓여먹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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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비상…각별 주의
    • 입력 2012-12-26 21:16:17
    • 수정2012-12-26 2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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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철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바이러스균이 오래 살아 남기 때문에 요즘처럼 추울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인 김재혁 군, 음식은 입에도 못 대고, 탈수 증세까지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혁(노로바이러스 환자) : "구토를 4번이나 했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팠어요." 6살인 이 어린이도 심한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안영순(보호자) : "밥을 못 먹고 어지럽다고 해서 왔는데 병원 오자마자 다 토하고..." '겨울철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가 주범입니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는 환자 6명이 숨졌고, 영국에서도 유람선에 탔던 승객 400명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한파가 시작된 이달 초, 급성 설사 질환의 90%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검출률이 3.3배나 많았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주로 음식이나 물건을 통해 감염되며 다 나은 뒤에도 2주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인터뷰> 이철민(소아과 전문의)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탈수를 보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노로 바이러스는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예방 백신도 없어 평소 철저히 손을 씻고 물을 끓여먹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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