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10명 중 4명 습관적으로 음주운전”

입력 2012.12.29 (21:09) 수정 2012.12.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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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다보니 음주운전 유혹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번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또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음주 단속을 시작하자 술에 취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됩니다.

송년회식 자리에서 술을 조금 마셨다고 하지만, 혈중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2%로 나타납니다.

<녹취>경찰관: "소주 세 잔 드시고 이렇게 많이 안 나와요."

한 여성 운전자는 면허정지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47%.

훈방조치됩니다.

<녹취> "가도 되나요? (네, 술 마시고 운전하시면 안 되고요.) 네."

하지만, 단 몇 잔의 술도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희도(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집중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져 과속운행을 하게 되며, 교통사고로 이어집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74%로 측정된 이 남성은 7년 사이 음주운전으로 3번이나 적발됐습니다.

<녹취> 음주적발 운전자(음성변조) "여러 번 걸렸죠. 여러 번.."

특히,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녹취> "막걸리 먹고 맥주 먹었으면 정지지 뭐.. 취소 안 되겠지.."

실제로 올 한해 음주단속에 적발된 16만여 명 가운데 2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은 전체의 41%.

열 명 가운데 4명은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셈입니다.

<인터뷰>김만수(도로교통공단 강원도지부): "음주운전을 여러 번 한 운전자는 죄의식과 수치심이 적어서 단속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는 흉기 음주운전, 지난해 전국적으로 730여 명이 숨졌고, 5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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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발된 10명 중 4명 습관적으로 음주운전”
    • 입력 2012-12-29 21:11:43
    • 수정2012-12-29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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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다보니 음주운전 유혹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번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또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음주 단속을 시작하자 술에 취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됩니다. 송년회식 자리에서 술을 조금 마셨다고 하지만, 혈중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2%로 나타납니다. <녹취>경찰관: "소주 세 잔 드시고 이렇게 많이 안 나와요." 한 여성 운전자는 면허정지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47%. 훈방조치됩니다. <녹취> "가도 되나요? (네, 술 마시고 운전하시면 안 되고요.) 네." 하지만, 단 몇 잔의 술도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희도(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집중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져 과속운행을 하게 되며, 교통사고로 이어집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74%로 측정된 이 남성은 7년 사이 음주운전으로 3번이나 적발됐습니다. <녹취> 음주적발 운전자(음성변조) "여러 번 걸렸죠. 여러 번.." 특히,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녹취> "막걸리 먹고 맥주 먹었으면 정지지 뭐.. 취소 안 되겠지.." 실제로 올 한해 음주단속에 적발된 16만여 명 가운데 2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은 전체의 41%. 열 명 가운데 4명은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셈입니다. <인터뷰>김만수(도로교통공단 강원도지부): "음주운전을 여러 번 한 운전자는 죄의식과 수치심이 적어서 단속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는 흉기 음주운전, 지난해 전국적으로 730여 명이 숨졌고, 5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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