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국민대통합의 원년

입력 2013.01.02 (07:34) 수정 2013.0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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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호 객원해설위원]

새해가 왔습니다. 금년에 우리 모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국민대통합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고 우리 모두는 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때도 양대 후보가 다 같이 통합을 강조했고, 반분된 표심은 더욱 절실하게 사회통합을 요구합니다.

빈부, 노사, 세대, 이념 간의 반목이 너무 커져 갈등지수가 OECD에서 네 번째로 높고 그 비용이 300조원이나 된답니다. 갈등은 당연히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행복지수는 OECD에서 끝에서 세 번째고 자살률은 OECD에서 가장 높습니다. 국민이 불행하면 무역고가 늘어나고 한류가 세계를 휩쓴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룩할 일차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여, 야 정당에 있습니다.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가진 대통령은 자기편만 챙기는 편협함을 버리고 모두를 돌보는 지도자의 의리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당선자가 강조하는 민생이란 국민 모두가 잘 사는 것이지만 특히 약자들이 보호받고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약자들을 잘 보듬어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합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정치계의 성숙 없인 통합될 수 없습니다. 오직 자기 당의 권력 유지와 집권만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계의 구태가 사회 분열의 주범이었습니다.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하는 그런 정치권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심히 식상해 있고, 지난 선거는 그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부정이 줄어지고 가시 돋친 독설과 묻지 마 폭로도 적었으며 선거의 고질이었던 지연과 학연도 약해졌습니다. 선거 후에도 승자는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를 의식하고 조심하며, 패자는 자신들의 과오에 패인을 찾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 역시 비판적인 유권자들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국민과 정치계의 이런 성숙으로 금년은 국민대통합의 원년으로 역사에 길이 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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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국민대통합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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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호 객원해설위원]

새해가 왔습니다. 금년에 우리 모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국민대통합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고 우리 모두는 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때도 양대 후보가 다 같이 통합을 강조했고, 반분된 표심은 더욱 절실하게 사회통합을 요구합니다.

빈부, 노사, 세대, 이념 간의 반목이 너무 커져 갈등지수가 OECD에서 네 번째로 높고 그 비용이 300조원이나 된답니다. 갈등은 당연히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행복지수는 OECD에서 끝에서 세 번째고 자살률은 OECD에서 가장 높습니다. 국민이 불행하면 무역고가 늘어나고 한류가 세계를 휩쓴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룩할 일차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여, 야 정당에 있습니다.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가진 대통령은 자기편만 챙기는 편협함을 버리고 모두를 돌보는 지도자의 의리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당선자가 강조하는 민생이란 국민 모두가 잘 사는 것이지만 특히 약자들이 보호받고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약자들을 잘 보듬어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합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정치계의 성숙 없인 통합될 수 없습니다. 오직 자기 당의 권력 유지와 집권만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계의 구태가 사회 분열의 주범이었습니다.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하는 그런 정치권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심히 식상해 있고, 지난 선거는 그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부정이 줄어지고 가시 돋친 독설과 묻지 마 폭로도 적었으며 선거의 고질이었던 지연과 학연도 약해졌습니다. 선거 후에도 승자는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를 의식하고 조심하며, 패자는 자신들의 과오에 패인을 찾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 역시 비판적인 유권자들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국민과 정치계의 이런 성숙으로 금년은 국민대통합의 원년으로 역사에 길이 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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