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도 40·50 시대…세대별 소득 격차 확대

입력 2013.01.02 (12:07) 수정 2013.01.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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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3분기 국내 2,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4,50대 가구의 3분의 1 이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구조가 취약한 젊은층이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등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407만6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397만 원에 비해 겨우 2.67% 오른 금액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6만원에서 468만 4천원으로 7.42% 늘었습니다.

또 50대 가구 소득도 426만7천원에서 462만4천원으로 8.37% 증가했습니다.

20∼30대 가구의 전년동기 대비 소득 증가율은 지난 2010년 4분기 5.31%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1분기 4.04%, 2분기 0.87%, 3분기 2.67%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반면 40대와 50대의 가구 소득 증가율은 적게는 5.85%에서 많게는 10.1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구 소득 증가율이 이처럼 4분기 연속으로 4,50대쪽에 치우져 증가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차이가 대부분 근로소득 차이에서 비롯된만큼, 최근의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가 세대별 소득 격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최근 경기 부진으로 4,50대가 가구주인 가정의 주부와 자녀 등 2차 노동력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뛰어들면서 40대 이상 가구주의 소득이 더 빨리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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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도 40·50 시대…세대별 소득 격차 확대
    • 입력 2013-01-02 12:10:09
    • 수정2013-01-02 12:56:15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3분기 국내 2,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4,50대 가구의 3분의 1 이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구조가 취약한 젊은층이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등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407만6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397만 원에 비해 겨우 2.67% 오른 금액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6만원에서 468만 4천원으로 7.42% 늘었습니다. 또 50대 가구 소득도 426만7천원에서 462만4천원으로 8.37% 증가했습니다. 20∼30대 가구의 전년동기 대비 소득 증가율은 지난 2010년 4분기 5.31%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1분기 4.04%, 2분기 0.87%, 3분기 2.67%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반면 40대와 50대의 가구 소득 증가율은 적게는 5.85%에서 많게는 10.1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구 소득 증가율이 이처럼 4분기 연속으로 4,50대쪽에 치우져 증가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차이가 대부분 근로소득 차이에서 비롯된만큼, 최근의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가 세대별 소득 격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최근 경기 부진으로 4,50대가 가구주인 가정의 주부와 자녀 등 2차 노동력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뛰어들면서 40대 이상 가구주의 소득이 더 빨리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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