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의무소방대원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3.01.03 (06:10) 수정 2013.01.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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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밑 화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순직한 고 김형성 소방위와 고 김상민 의무소방대원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같은 소방센터에서 근무하는 대원 두 명이 사흘 새 잇따라 목숨을 잃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공기정화필터 공장에서 진화 작업을 돕다 추락해 12일간 투병 끝에 숨진 고 김상민 의무소방대원,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문구 공장 화재 현장에서 후배 소방관 2명을 철수시키고 살신성인한 고 김형성 소방위, 불의의 사고로 사흘 새 두 명을 떠나보낸 동료는 슬픔이 복받쳐 오릅니다.

<녹취> 김권운(일산소방서장) : "너의 숭고한 119정신은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대학 새내기 생활을 뒤로하고 지난해 3월 입대한 고 김상민 상방은 중앙소방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명석했습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모정은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녹취> "상민아...상민아..."

만 20년간 거친 재난 현장을 누비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를 챙긴 아들의 명예에 누라도 끼칠까, 어머니는 차오르는 슬픔을 억누릅니다.

<녹취> 문성자(고 김형성 소방위 모친) : "무슨 날벼락이랑가..."

소방당국은 고인들을 1계급 특진시키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최근 5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36명.

고질적인 인력난 속에 밤낮없이, 구역을 가리지 않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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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 소방관·의무소방대원 ‘눈물의 영결식’
    • 입력 2013-01-03 06:13:06
    • 수정2013-01-03 0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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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밑 화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순직한 고 김형성 소방위와 고 김상민 의무소방대원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같은 소방센터에서 근무하는 대원 두 명이 사흘 새 잇따라 목숨을 잃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공기정화필터 공장에서 진화 작업을 돕다 추락해 12일간 투병 끝에 숨진 고 김상민 의무소방대원,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문구 공장 화재 현장에서 후배 소방관 2명을 철수시키고 살신성인한 고 김형성 소방위, 불의의 사고로 사흘 새 두 명을 떠나보낸 동료는 슬픔이 복받쳐 오릅니다. <녹취> 김권운(일산소방서장) : "너의 숭고한 119정신은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대학 새내기 생활을 뒤로하고 지난해 3월 입대한 고 김상민 상방은 중앙소방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명석했습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모정은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녹취> "상민아...상민아..." 만 20년간 거친 재난 현장을 누비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를 챙긴 아들의 명예에 누라도 끼칠까, 어머니는 차오르는 슬픔을 억누릅니다. <녹취> 문성자(고 김형성 소방위 모친) : "무슨 날벼락이랑가..." 소방당국은 고인들을 1계급 특진시키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최근 5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36명. 고질적인 인력난 속에 밤낮없이, 구역을 가리지 않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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